소요산 주말산행, 원효대사의 전설과 자재암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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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8. 12:29

지난 주말 그 멀다는 소요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근교의 산이라고 해서 무작정 떠났는데 왕복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더군요.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제가 사는곳(김포공항)에서 동두천의 소요산까지는 정말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주말을 맞이해서 올라간 산은 마음을 참 기분좋게 해주더군요. 소요산은 솔직히 산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높이(587m)입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1시간도 안걸리고 초반의 계단만 잘 올라간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입니다.

하지만 서울북부에서는 쉽게 찾아갈수 있는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산입니다.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멋있고, 자재암이라는 유서 깊은 절도 있습니다. 이곳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풍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요산을 찾는 사람들로 지하철역에서부터 붐비었습니다. 자재암을 지나니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 그 구간이 조금 힘듭니다. 쉬어가면서 천천히 오르면 어느덧 정상에 올라온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가슴이 탁 트이더라구요. 경기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그만 산에 각양각색의 바위와 폭포가 어우러져 있는 것이 멋졌습니다. 자재암을 올라가는 입구쯤엔 원효바위가 있는데 원효대사와 관련된 전설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조그만 암자인 자재암이 나옵니다.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문화재 관람료는 어른기준 1,000원을 내야 합니다.

소요산

자재암 앞의 폭포

바위 밑의 건물

대웅전

원효바위

등산로 입구의 폭포

일주문

소요산 단풍

문화재관람료 표지판

소요산 등산 안내도


산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가족동반 등산객도 많고 어린아이와 함께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많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벼운 등산을 계획하는 분들은 소요산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