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맛집]신림동 순대타운 백순대 볶음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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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6. 09:54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야근할일이 있어서 이브는 그냥 보냈고, 오늘에서야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다른 연인들처럼 명동이나 종로 같은 곳을 가볼까 했지만 둘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은 싫어해서(특히 크리스마스 같은날엔) 늦은 점심이나 먹기로 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신림동 순대타운'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신림동 순대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데요. TV 맛집 프로그램에서는 많이 보았습니다.

여자친구와 매번 신림동 순대타운 가자고 말만하다가 오늘에서야 갔습니다. 신림역 4번출구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신림동 순대타운이 나오더군요. 혼자 생각하기엔 시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빌딩 하나가 순대 볶음집만 있더군요. 신림동 순대타운은 2개 건물이 있는데요. 1층부터 5층까지 한 건물이 통째로 순대볶음집만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순대타운 안에 많은 순대볶음집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고등학생때부터 주로 갔었던 곳으로 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순대 볶음집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제일 첫번째 집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는 순대곱창 볶음과 백순대가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백순대를 좋아해서 백순대로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자 사장님이 순대와 야채, 그리고 쫄면을 넣고 볶아주시더군요. 직접 볶아먹는줄 알았는데 다 볶아서 나왔습니다. 셋이 가서 3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나더군요. 원래는 밥도 볶아먹을라고 했는데 순대볶음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볶음밥은 먹지 못헀습니다.

백순대엔 순대와 쫄면, 야채, 곱창, 떡 등이 섞여 있습니다. 순대를 소스에 찍어서 깻잎에 싸 먹으니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신림동 순대타운은 양지민속순대타운과 원조민속순대타운이 있습니다. 다음엔 후배들과 함께 관악산 등산후에 가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