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잇는 250원의 행복한 식탁, 사회적기업 TFT

흑백테레비

·

2010. 11. 11. 17:04

우리나라에서 사회적기업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존 정부나 기업들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서비스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정부나 대기업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도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능력있는 젊은 청년들이 취업보다는 사회적기업에 진출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사회적기업의 미래는 밝다고들 하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TFT 라는 사회적기업이 성공을 했다고 합니다. TFT는 'TABLE FOR TWO' 의 약자입니다. 선진국의 비만을 해결하고 동시에 빈곤국가의 가난도 해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 기업의 식당에서 칼로리를 낮춘 균형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차액의 250원으로 아프리카 국가의 어린이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쉬운 일인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기까지에는 많은 시행착오와 여러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컨설팅기업인 맥킨지에 근무하던 고구레 마사히사씨는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과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TFT 사무국장에 취임하여 오늘날 TFT를 세계적인 사회적기업 성공사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내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아프리카의 많은 어린이들이 배고픔에서 벗어날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아무것도 없는 민간단체에서 일하게 된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빠른 시일내에 세계적인 사회적기업으로 키웠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포인트일 것입니다. 아직 정부나 기업의 원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모델입니다.

우리나라도 음식쓰레기가 큰 골치거리입니다. 불과 몇십년전만해도 크게 모잘랐던 식량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남아 돌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과 250원이면 해결할수 있는 끼니를 먹지 못해 굶는 인구가 몇억명이나 된다고 하니 큰 충격이었습니다. 수십킬로 떨어진 북한에서도 굶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하니 빈곤의 문제는 전지구적인 문제인것 같습니다. 선진국에선 비만환자가 넘쳐나는데 아프리카에선 먹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고 그것을 아프리카의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사회적기업. 참 멋진 생각이고 실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회적기업들이 많아지고 또 크게 성공해서 인식이 크게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 창출도 하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도 하는 사회적기업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풍요롭겠죠.


세계를 잇는 250원의 행복한 식탁 - 10점
고구레 마사히사 지음, 김우영.선현우 옮김/에이지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