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이라고 불리울만한 스페인과 독일의 남아공월드컵 4강전이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스페인은 유로2008에 이어 독일에 승리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술 축구의 스페인이 무기력한 독일을 농락했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독일은 지난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4골을 뽑아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90분동안 영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고 말았습니다.

독일은 뮐러의 결장이 큰 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스페인은 경기를 장악하며 독일을 밀어부쳤습니다. 스페인은 화려한 공격력으로 연신 슛팅을 했지만 잔뜩 움츠린 독일의 골망을 흔들기엔 조금 부족했습니다. 다양한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독일을 위협한 스페인과 달리 독일은 뻥축구만 남발했습니다.


그렇게 후반이 되었고 독일은 선수를 교체하며 공격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스페인의 공격은 강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역습도 날카로웠고 스페인이 빨리 골을 넣지 못한다면 오히려 독일이 승리할수도 있겠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움츠렸던 독일은 결국 푸욜에게 헤딩슛을 내주었습니다. 독일의 장신군단을 뚫고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전 많은 예측들은 선취점을 얻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승진출을 다루는 4강전이라는 점이 조심스러운 경기를 할 것이고 유로 2008 결승전에서 맞붙었기 때문에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너무 움츠렸고, 예선과 16강, 8강에서 보여준 실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중원을 장악하며 높은 패스 성공과 슛팅까지 끝맺어주는 흐름으로 독일을 밀어부쳤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스페인과 같은 기술과 조직력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과 같은 체격이 좋은 국가들을 상대하려면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뛰고 빠르게 유기적인 패스게임을 해야 하는데 사실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점에서 스페인의 결승 진출은 한국 축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원정 16강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높은 곳을 향한다면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고 유럽과 남미의 틈새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합니다. 한국 축구도 더 이상 옛날처럼 정신력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의 플레이는 우리가 어떤식의 축구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체격이 독일이나 기타 유럽팀 같이 어차피 될수 없다면 그들을 이기는 스페인과 같은 축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진정한 '무적함대' 스페인이 네덜란드도 꺽고 우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Leslie 
wrote at 2010.07.08 20:09
독일이 움츠러 든게 아니라, 스페인의 조직적인 수비력이 돋보였다는 표현이 옳을 듯 합니다. 스페인은 전, 후반 내내 공격진에서 볼을 뱄기면 주위에 적어도 3,4명이 압박을 하며 독일 선수들의 패스길을 차단하는 장면을 수 십차례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외국에 나와 있기 때문에 개같은 SBS가 아닌 BBC를 통해 경기를 보았는데, 전문가들(사회는 게리 리네커, 패널 3명중 1명의 이름은 모르겠고 나머지는 알런 시어러와 시도로프)의 분석 역시 스페인의 압박 수비를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의 문제점은 아르헨티나와는 차원이 다른 스페인의 압박을 뚫을 만한 전술의 부재, 개인 능력의 부재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rote at 2010.07.08 20:31
어차피 끝까지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거겠죠..
주식시장처럼 공개된 정보는 가치가 없지 않을까요? ' 'ㅋ 다음수 또는 그 다음수를 볼 수 없다면 중요해지는건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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