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한국 축구역사에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수십년동안의 도전에서 매번 눈물을 삼켜야 했던 한국축구였는데 남아공 월드컵에서 드디어 꿈을 이룬 것입니다. 이번에도 쉽지 많은 않았던 일정이었습니다. 그리스와의 첫게임에서는 2:0으로 이기며 첫 원정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4:1 패배를 당하고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토고와의 첫게임에서 승리하고도 마지막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져서 16강진출에 실패했던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도 전후반 내내 가슴을 졸이며 봐야 했습니다. 선제골을 먼저 내주었고, 동점골, 역전골을 넣었지만 나이지리아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수비 실수로 내준 패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었고 나이지리아의 거센 공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나이지리라가 결정적 찬스를 맞이할때면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고 결국엔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입니다.

군인신분의 김정우 선수


그런데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뒤 락커룸을 찾아 선수들에게 '병역특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창 전성기의 나이에 2년이란 시간동안 군대에 가야하는 선수들로써는 꼭 필요한 문제입니다. 박지성과 이청용 같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이름을 날리고 월드컵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병역면제로 값진 시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뒤 가진 인터뷰에서 박지성 선수도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해외로 나갔고 K리그 선수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다"라고 말할정도로 군대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는 비단 축구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 최고인기 스포츠인 야구선수들이나 기타 타 종목 선수들도 병역이 가장 큰 걸림돌일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연일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추신수 선수도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애가 타고 있고, 많은 종목의 선수들이 병역문제를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잊을만하면 병역비리가 터지기도 합니다.

한창 전성기에 군대를 가야하고 많은 돈과 명예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은 선수 개인이나 국가적으로도 큰 피해입니다. 박지성 선수나 이청용 선수가 병역이 해결이 안되어 군대를 가야 했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설사 해외에 진출한다고 해도 전성기를 지났거나 많은 몸값을 받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6강 진출했다고 병역혜택을 주는 것은 반대합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의 형평성에 논란이 있기도 하고 WBC 준우승을 했던 야구선수들에겐 병역면제가 해당되지 않았는데 16강 진출했다고 없는 법을 만들어서 혜택을 주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그때 법을 고쳐가며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타 종목 선수들에게 위화감을 줄뿐만 아니라 병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에 대해 논란을 일으킬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병역혜택보다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처방입니다. 인기에 편승해 정부에 건의하고 정치권은 이를 받아들이는 행태는 이제는 고쳐져야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전성기에 병역때문에 피해를 받지 않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퇴후 공공근로처럼 지방에서 운동을 가르친다던지 하는 방식의 대체복무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 3위 입상이나 아시안게임 우승을 해야만 받을수 있는 병역특례는 인기있는 축구선수라고 해서 편법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병역특례는 바라는 축구선수들이 비난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다양한 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책을 찾지 않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병역혜택 논란, 이제는 확고한 기준과 그리고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논란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wrote at 2010.06.23 12:28 신고
개인적으로 저는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혜택은 규정에 맞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와 축구가 비교대상이 되고 있지만 축구나 야구같은 인기 종목은 상대적으로 헤택을 받기 쉽지만 육상이나 수영같은 취약종목의 선수들은 병역헤택은 남의 이야기 일수 밖에 없습니다.
wrote at 2010.06.23 12:33 신고
해주면 다해줘야지 인기가 있다고 그때그때 예외적용을 하면 법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의문이네요.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반대요 
wrote at 2010.06.24 05:40
군대 가는걸 선심성 상품 정도로 전락시켜 군대갔다온 사람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요.
줬다 뺐어다 하는 상품이 아니란 말이오!

즉, 잘 했다고 상을 주는 대상이 "군면제"라면 한국에 사는 사람중에 훌륭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고, 그런 논리라면 군대갈 사람 또한 어디있단 말인가요?
aggressiver 
wrote at 2010.06.23 23:18
다른 포스팅에서 보았는데
이미 월드컵 대표팀은 병역특혜 대상이라고 합니다.
월드컵 16강 WBC 4강등 복무기간동안 해당 스포츠 분야에서 종사하는걸로 대체되는 실질적 면제나 다름없는 혜택이라고 하네요
면제를 해달라는 이유가 한창 운동할 나이에 군대에가면서 능력이 떨어지기때문인데
이미 해결방안이 마련되어 있는데도 더달라는 모습이 참 밉상이네요
wrote at 2010.06.24 01:07 신고
그런 혜택도 있었군요.

병역문제를 축구의 인기에 편승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세력들이 문제겠죠.
지나가다 
wrote at 2010.06.24 05:40
그런 혜택이 있다구요?
완전 처음듣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WBC 4강때 멤버였던 박기혁, 추신수 선수등이 왜 이번 아시안게임 멤버에 뽑히려고 그리 절박할까요?
그냥 야구 열심히 하면서 게임에 나오기만 하면 될텐데...
뭔가 잘못알고 계신듯 합니다...
반대요 
wrote at 2010.06.24 05:43
신성한 군복무를 거래하는 행위에 반대요
남용되어서,법으로 개정되어 이제 병역혜택은 주지 않게 바뀌었소.

또 다시 군복무를 거래하는 행위는 군대를 가는 사람에게 상대적 박탈감. 군대갔다온사람의 명예를 사고파는 행위에 불과하오.
wrote at 2010.06.24 17:17 신고
전에 단발적으로 그런 혜택이 있었는데 정부에서 다시 없앤걸로 알고 있습니다.
슈퍼달 
wrote at 2010.06.24 00:53
이미 상무팀이 있는것도 특혜인데 무슨 또 병역특혜를 일반인들은 인생에 군대감으로서 피해를 않보나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방현실이 그렇기에 군말없이 가는데 일반인들보다 돈과명예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들은 더욱더 솔선수범해서 군대를 가야죠.차제에 법을 뜻어고쳐서 금메달들도 다 군대 보내야 합니다.
스포츠 우승한거와 국가적 이익과 무슨관계 ?? 축구16강 들었고 올림픽 우승해도 해외에서 뭐 알아주는게 있나?
올패 
wrote at 2010.06.24 08:26
이런건 어떨까요.. 확실한 기준을 세우는 겁니다. 선수들에게 세금을 받는거죠. 한 십억쯤(군생활 이년에 10억이면 싸줘)...
누구나 오억만 내면 면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이런 국제 경기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면(상대적으로 불리한 종목에는 조금은 편의를 봐줘서, 가령 육상이나 수영에서 10위권 등등) 세금을 받고 군대에 안보내는 겁니다.
아님 투표권을 뺏던가(별로 상관안하려나? ) ㅋ 에이 근데, 시민의 의무를 돈으로 사는 행위는 좀 그렇군요.아니면...
너무 장난같은 댓글이었지만, 제 생각에는 군대 면제라는 부분은 그렇게 쉽게 해줘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wrote at 2010.06.24 17:16 신고
저도 공감합니다. 성과가 있은 후 사후적으로 거론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트랙백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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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우 
wrote at 2010.06.24 21:00
이런 말도 안돼는 걸 자꾸 이슈화 시키는 넘들이 나쁘죠....
주어 들은바로는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을 따는 사람이 병역혜택이 있고 특히 단체경기는 실제 경기 참가자만이 위의 조건을 충족할경우 받을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4강도 아니고 16강에 들었다고 면제 을 들먹이는건 지나친 개인적 욕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식이면 기능경기 대회 등등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모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사람들에게 병역면제를 줘야하는데...
이건 누가봐도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말도 안돼는 일도 입아프게 이야기 말고 고만 떠들어야 이 문제가 더커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그만..... 축구선수 면제 받고 싶으면 월드컵 우승을 하던가... 그전에 합죽이가 되어야 할듯...
wrote at 2010.06.26 17:02 신고
이번 16강 진출에 따른 혜택은 없어야 겠지요.

지금 규정에 맞게 해주길 바랍니다.

이런 걸 굳이 이슈화시키는게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kass0514k 
wrote at 2010.06.27 22:08
대~한민국남자(신체 건강하고 정신상태 기본)이라면꼭가야하지만 정말 가고싶지않을수도있다 대 다수의남자들은 2년이란 시간이 결코 잛은세월과그냥버리기에 쉬은 시간들이아니다 그기간에 군대 가지않으면 어쩌면 더 값진일을하고 본인의 인생에 엄청난 밑거름이 되는이도 많을 것이다 물론 원정16강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저녁 시간을 즐겁게 ,흥분과열망 온 국민들을 설레게 .잠을 설치며 아니 꼬박세며 응원하고 경제적 정신적 행복감을 줬다지만 그래도 이건아니다 ..라고 말하긴 그렇지 몰라도 상무`~팀 있는데 자기의 자질을썩히는곳도아닌데 일반인보단낮지안을까
디스플러스 
wrote at 2010.07.01 09:23
참 안타깝습니다. 스포츠계도 변하고 있고 인권에대한 가치역시 신장되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에서 왜 유독 병역문제에서 만큼은 꽉막힌 사고를 고수하는건지 말입니다.

행여 너희들도 똑같이 군대가야공평하다는 논리를 갖으신분이있다면 그것은 맞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특례제도가 공존하고있고 스포츠계역시 제도적으로 운동선수로써 자신의 가치를 발현할수있게 제도적변화가 필요한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야구는 올림픽에서 퇴출되서 병역면제의 기회가 아시안게임하나로 국한되고있는상황이고

축구역시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다른종목과다르게 23세로 나이제한이 가해지고있습니다.

모든종목마다 형평성을 맞추는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겁니다. 차라리 운동선수들이 은퇴할때까지 병역을 연기해주는제도가 참으로 괘찮은 제도라고 생각하는데 스포츠계에서 힘을모아서 이런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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