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통으로 만든 열쇠고리

세상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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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 10:50

필름카메라가 한대 있어서 가끔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필름으로 사진을 찍곤 합니다. 디카와는 다른 필름카메라만의 느낌이 있어서 결과물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디카는 찍는 순간 바로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지만 필름카메라는 아무리 빨라도 몇시간에서 하루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비용때문이기도 하고 필름스캔하러 가기 귀찮아서 그렇기도 하고 보통 4~6통의 필름을 모아뒀다가 한번에 스캔하러 갑니다. 몇달에 한번씩 필름스캔을 하기때문에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여름에 찍은 사진을 겨울이 다 지나갈때 찾는 식이죠. 

어제 오랜만에 종로로 필름스캔을 하러 갔습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지난 가을부터 찍은 사진들을 이제서야 맡기고 왔습니다. 저는 종로에 있는 포토위드(구, 종로스코피)에다가 맡기는데 필름통을 재활용한 열쇠고리를 주더군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900원에서 3000원에 팔던데 포토위드에서는 공짜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필름통을 열쇠고리로 만들어서 특이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잔뜩 묻어나는 열쇠고리입니다. 여자친구 하나 저 하나 이렇게 두개를 가져왔는데 열쇠를 달아놓으니 마음에 듭니다. 예전엔 넘쳐나서 쉽게 버리던 필름통이었는데 이제는 쉽게 찾을수도 없고 쓸일도 없어져버렸습니다.

필름통 열쇠고리

필름통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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