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0 제5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물밑싸움이 분주하다. 내년엔 사상최대의 선거가 치뤄지기 때문에 그 싸움은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 기존의 시군구의원과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교육감과 교육의원선거까지 함께 실시되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혼탁선거와 과열선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최대격전지라고 부를수 있는 서울시장 자리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현재 차기 서울시장을 노리는 후보군은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이다. 출마선언을 한 정치인과 각종 언론보도를 통한 출마예상후보만 해도 10여명을 넘는다. 그중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오세훈 현 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다. 야당에서도 유시민, 노회찬 같은 쟁쟁한 후보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야당 후보들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후보들이 여당내의 경쟁자들이다. 그중에서도 원희룡 의원이 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오세훈 시장에 대해 '전시행정''반 서민적'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얼마전 '재선을 포기하고 심정'이라며 여당내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원희룡 의원의 비판이 비록 내년 선거를 겨냥한 공격이라 할지라도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는 원 의원의 비판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다. 귀족 이미지답게 서민들을 보듬기보다는 광화문광장이나 스노우보드 대회, 한강르네상스같은 거대한 건설, 이벤트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다. 리틀 이명박이라고 불릴만큼 눈에 보여지는 전시행정 이외엔 서민들의 아픔은 챙기지 못하는 면이 많다. 용산참사로 사망자가 나와도 서울시의 수장으로써(심지어 총리도 갔는데)찾아가지도 않고 서울시의 개발우선정책을 반성하기는 커녕 한겨울 철거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

이번엔 여당내부의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판에 대해 홍정욱 의원이 '국회가 오세훈 시장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원희룡 의원에 대한 반격을 했다. 광화문 광장과 스노우보드대회는 발상의 전환이 보여준 기념비적인 행사였다며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반면 국회는 오시장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1년내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에 대해 자조섞인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이나 원희룡, 홍정욱 의원이나 마찬가지이다. 모두 알다시피 이들은 한나라당 소속의 의원이다. 서울시장이라는 목표때문에 서로 싸우고 있긴 해도 근본이 다를수 없다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을 비판하는 원희룡 의원이 서울시장이 되더라도 서울시가 근본적으로 달라질것이 없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홍정욱 의원은 어떤가? 지난 총선에서 뉴타운 때문에 당선된 그 아니던가.

그동안 한나라당 내의 소위 '소장파'나 '쇄신파'라는 부류가 어떤 모습을 보여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당이 여론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거나 지지율이 하락했을때만 나타나 쇄신과 개혁을 외쳤지만 결국 당권의 주류에 묻혀가곤 했다. 미디어법 강행과 4대강 살리기 강행을 보면서 과연 한나라당 내에 소장파와 쇄신파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당의 이른바 '진보진영 후보단일화'가 이루질지도 관전 포인트이지만 여당내의 경선이 어떤식으로 흘러갈지도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만약 오세훈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여당내부에서조차 비판을 받은 오세훈식 정책을 밀어붙일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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