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지명과 고향 공주시민의 반응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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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7. 11:58


공주만세, 정운찬 국무총리_공주시새마을회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국무총리직을 둘러싸고 중앙과 지방 정계가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이회창과 심대평 그리고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발언등으로 지난 한주가 뜨거웠습니다. 심대평 의원과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고향은 충남 공주시로 같습니다.

심대평 의원의 탈당과 총리 기용 무산은 공주시 지역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세종시법 마저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실망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두번째 총리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지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고 지지세력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실상 경쟁자였고 그간 이명박 정권이 펴온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많이했던 정운찬씨가 총리로 내정되자 당혹감을 넘어서 비판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특히 '4대강 살리기'사업을 찬성하고 '세종시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발언은 학자의 양심마저 버린 행위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주시민들의 반응도 지역출신이 총리가 된건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그의 언행과 행동으로 지역의 사활이 걸린 세종시가 표류될 위기에 처하자 시큰둥합니다.

지역출신 총리로 내정되면 그만큼 큰 경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공주에서 보고 들은 지역주민의 반응은 애매했습니다. 지역의 반응을 제일먼저 느낄수 있는 현수막들은 몇개 없고 그나마 관변단체들의 현수막입니다. 주위 지인들의 말도 대부분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리가 공주출신이건 아니건간에 '세종시'문제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분위기라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정운찬씨가 총리가 되었다고 무작정 좋아하는건 '자존심'도 없고 그런것이 '멍청도'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라는 냉소섞인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표류하고 있는 '세종시법'과 심대평 의원의 정치행보가 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펼칠지 궁금합니다.

이통장연합회의 정운찬 총리 내정 환영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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