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전거 탈때는 반드시 전조등을 키자. p4 구입기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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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19. 18:03


저녁에 한강에서 가끔 자전거를 탈 기회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폭염에는 해가지고 선선해지는 저녁이 자전거 타기에 적당합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페달을 밟으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자전거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자전거만큼 위험한 이동수단은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는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동차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일년에 사망하는 사람이 300명이 넘는다고 하니 하루에 한명씩은 자전거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동네에서 마실가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거나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할때는 안전장구를 갖추고 타야 합니다.

특히 밤에 탈때는 내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부착하고 타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밤에도 전조등이나 후미등 없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당히 위험합니다. 보행자는 물론이고 반대방향에서 오는 자전거가 나를 보지 못하고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사면서 전조등과 후미등을 인터넷에서 파는 1만원짜리 세트로 되어 있는걸 샀습니다. 중국산의 싸구려 제품입니다. 후미등은 저렴한 제품이라고 해도 수명도 오래가고 제 역할을 다하는데 전조등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장도 쉽게 잘 나고 불빛도 많이 약합니다. 저렴한 전조등 사서 여러번 바꾸느니 처음에 조금 비싸고 성능 좋은 제품 사는게 훨씬 효율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게 바이크셀에서 p4라는 전조등을 공구를 하길래 주문했습니다. 여자친구꺼와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구성품은 전조등2개, 충전지 2개, 충전기, 거치대2개입니다. 밝기도 저렴한 제품에 비할바가 못되고, 낮에 켜도 밝을정도로 성능이 좋습니다.

무게감이 조금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가의 제품들보다 무게감 있는 것이 튼튼해 보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등산이나 생활할때 쓰라고 나침반과 고리가 달린 주머니도 같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침반은 성능이 좋지 않더군요. 북쪽을 자기 마음대로 가리킵니다.  

충전지는 18650이라는 처음보는 충전지인데 일반 건전지나 충전지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상당히 큽니다. 그만큼  런타임이 길겠죠. 2시간 30분정도 쓸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끝까지 써보지 않아서 정확히 얼마나 쓸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가지 모드가 지원됩니다. 충전지는 핸드폰 충전기를 꼽아서 쓸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별도의 잭이나 아답터가 필요하지 않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구성으로 총 58000원이 들었습니다. 택배비 2500원 별도이구요. 자전거 탈때 특히 밤에는 꼭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고 타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타인의 안전은 물론 나 자신의 안전에도 중요한 도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