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해서 고향(충남 공주)에 내려왔습니다. 금요일 야근이 늦어져서 막차를 타고 어제 내려왓습니다. 어젯밤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맥주 한잔하고 늦게 일어났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여자친구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날씨도 푹푹찌고, 어디 마땅히 놀러갈 곳도 없어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공주엔 극장이 하나 있는데 대형 체인 멀티플렉스인 <프리머스>입니다. <롯데시네마>도 있었는데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지 오래고, 구도심에 있던 낡은 극장도 문을 닫은지 오래입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넓은 객석에서 여러 개봉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것은 분명 좋지만 정겨운 동네 극장들이 없어져서 조금은 아쉽네요.

오늘 선택한 영화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입니다. 지방 극장인데도 불구하고 휴가철에 주말이다보니 극장에 사람이 북적거리더군요. 지아이조도 빈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관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개봉전부터 이병헌이 출연한다고 하고 CG가 대단하다고 해서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지아이조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락영화입니다. 선과 악의 구분이 확실하고, 엄청난 물량공세와 미국이 모든걸 해결한다는 오만함을 모두 갖추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고 뭐고 없습니다. 영화 상영 내내 조금 심심해질만 하면 때려부수는 오락 영화이죠. 2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도 많이 보던 장면입니다.

이병헌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헐리우드에 진출한 기존 한국 배우들보다 나름 진일보한 것은 분명합니다. 대사 분량도 꽤되고 중간에 잠깐 나와서 죽는 역할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합니다. 무엇보다 이병헌의 몸은 외국인들도 반할만한 몸이더군요.

오늘 무척 더운 날씨였는데, 시원한 에어컨 나오는 극장에서 피서를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트랜스포머가 초여름 극장가를 휩쓸었다면 지아이조도 여름 극장가를 휩쓸거 같습니다. 전통적인 헐리우드 오락영화를 고르시고 계신다면 지아이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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