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인해 우리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죠. 남과 북 모두 큰 상철를 입었고 그 피해의 흔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좌우로 나뉘어 2009년까지도 서울광장 앞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파는 극우로 변질되어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대화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전쟁 시기의 서북청년단이나 특경대원들을 보는 듯한 모습이 현재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쟁에서 제일 피해가 큰 집단은 여성과 노약자등의 민간인입니다. 인민군과 국군에 의해서 빼앗기고 불태워지고 학살당했죠. 충남 공주의 왕촌이란 곳이 있습니다. 왕촌의 살구쟁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살구밭이 있던 아름다운 이름이죠. 이름만큼 경치도 좋습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작은 야산입니다.

이 곳에서 공주지역의 보도연맹원 학살이 이뤄졌습니다. 전쟁 전 여순사건과 기타 사건으로 수감되어 있던 공주형무소 수감자들과 보도연맹원들 약 900명이 학살된 곳입니다. 형무소에 있던 잡범들은 다 풀어주고, 이른바 사상범들만 처형되었습니다. 인민군도 아니고 한국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왕촌에서 발굴된 두개골NIKON CORPORATION | NIKON D70s | 1/125sec

왕촌에서 발굴된 두개골

말이 사상범이지 맑스나 레닌도 모르는 일반인들이었습니다. 보도연맹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땅을 공짜로 나눠준다기에 집회 한번 참석하고, 친구가 도장찍어달라기에 연판장에 도장한번 찍어준게 전부인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이승만은 전국적으로 수천 수만명을 학살했습니다.

왕촌의 학살터에선 진화위에서 발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턴 진실화해위원회가 사라집니다. 증인들도 대부분 노령자이기에 시간도 없습니다. 또한 가해자는 물론이고 피해자도 밝히길 꺼립니다. 한국사회의 오랜 레드컴플렉스때문일 것 입니다. 

이땅에서 이런 아픈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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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트럭 뒷칸에 가득실린 재소자와 보도연맹원들. 한국경찰이 웃고 있다. 피해자중에 한사람이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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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의 뒷모습. 충남 관용이라고 쓰인 한문이 보인다. 트럭에 나뉘어 왕촌 학살지로 끌려가 제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총살을 당했다. 당시 학살에는 특경대와 경찰, 형무소 간수, 청년방위대, 군인이 참여했다.

wrote at 2009.06.25 14:32 신고
만약에 저런 일이 다시 벌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숨어서 빨치산 놀이를 당해야 할까요?

그 보도연맹 명부는 노빨이 될까요? 좌빨이 될까요?전라디언?

아마 총자루는 가스통 맨 노망난 사람들 한테 줄테지요?
아니면 hi디, 재향군xx, 서ㅈ갑..

그 총구 앞에 저 사람들 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죽어가거나..
또는 저항하다가 죽을 수 있을까요?

저런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니 지금이 총을 안들었다 뿐이지..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너무 망상에 휩쌓여 있는지는 몰라도.
저때와 다를 바 없는 오늘날이 빨리 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wrote at 2009.06.25 18:51 신고
50년전의 학살이...시사해주는바가 많죠.
wrote at 2009.06.25 17:58 신고
마루나님의 말씀처럼, 이승만정권과 현 이명박정권과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는게 더 빠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25살의 청년이고,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나이이지만,
흑백테레비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한탄이 지그시 새어나옵니다.

지금의 제가 봐도 부끄러운데, 저보다 어린아이들이 미래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글을 쓰면서 안좋았던 대한민국의 사례로 지금 이정부의 사례를 들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들구요.

여튼, 정말 다시는 저런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라고,
그리고 지금의 현실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하는 애틋한 소망담아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wrote at 2009.06.25 18:52 신고
^^

지금 현실은 59년전과 견주어서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아아 
wrote at 2009.07.10 19:37
글과 사진을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이땅에 저런 학살이..정말 수도없이 많았죠....
어렵게 찾은 민주주의...그것을 위해 한 몸 바쳐간 분들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헐랭이 
wrote at 2009.09.03 13:03
저 사건을... 민주주의에 연계하시는것을 오버이십니다.

단지 전쟁의 참상일뿐... 저것이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거죠
헐랭이 
wrote at 2009.09.03 13:01
저들이 학살을 당한것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저 당시 상황이 전쟁발발과 국군의 퇴각으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었습니다. 당연히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했던것입니다. 그것이 저런 학살로 나온것이 안타깝지만 전쟁발발후 당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는 저런 조치뿐이 못했을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다들 죄가 없다고는 하지만 사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 저 당시에는 저분들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지 돈준다고 한번 집회에 참석했는데... 라거나 한느것도 나중에 들어나거나 가족들의 주장일뿐이지요.
전쟁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학살을 당하신분들도 있음을 우리는 기억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저런 역사를 되풀이 하는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리와 우리 후손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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