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동학농민운동 우금티(우금치) 전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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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0. 15:21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공주 우금티(우금치)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과 관군에게 무려 10만여명이 대량 학살을 당해 동학농민운동은 그 기세가 꺾이게 됩니다.

 

우금티 고개는 공주시 외곽에 있는데 공주시의 남쪽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당시 공주 관아를 점령하기 위해 모여든 농민군들은 이 고개를 반드시 넘어야만 공주시내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덩그러니 전적비만 남아 있고, 고개 주변은 등산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973년에 세워진 전적비의 모습인데 낡은 모습이 마치 그 당시 농민들의 처지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적비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글이 남겨져 있는데 누군가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을 지웠다고 하네요.

 

 

 

 

 

 

전적비 앞뒤에는 추모하는 글이 있는데 곳곳이 훼손된 모습입니다.

 

 

 

비석이 훼손된 이유는 바로 위 표지판에서 나오듯이 동학농민운동과 5.16 군사 쿠데타를 연결시켜 유신을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천도교 교령이 쓴 감사문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 품신하였던바 대통령 각하께서는 위원회가 앙청한 명예위원장과 제자의 휘로를 기꺼이 수락하시고, 특히 금일봉까지 하사하시어 이일의 거국적인 의의를 더욱 빛내주시었다"고 써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일어선 농민군의 후손들이 독재자 박정희를 찬양하다니...세상일은 참으로 모를 일입니다.

 

 

 

 

 

 

 

전적비 주변에는 설미 미술물들이 있습니다.

 

 

 

전적비에서 30미터 정도 올라가면 우금티 고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고개라고 하기에도 아주 낮은 언덕인데요. 이곳을 넘지 못하고 꿈을 이루지 못한 농민군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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