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자전거여행 20일차 부산(자갈치,남포동,광안리,해운대,기장)

흑백테레비

·

2011. 8. 9. 17:57

2010년 8월 5일 자전거전국일주, 부산

8월의 부산은 무더웠습니다. 새벽부터 남포동과 자갈치시장은 활력이 넘쳐서 좋았습니다. 아침에 자갈치 시장을 구경하려고 일부러 남포동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나와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이를모를 생선부터 친근한 생선까지 볼거리도 다양했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서 아침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눈에 뛴 것이 '생선구이' 백반입니다.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1박2일에 나왔다는 생선구이백반 집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옆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른 음식이면 모르겠는데 생선구이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냐며 유명한 맛집보다는 조용한 곳을 택했습니다.


둘이 먹은 생선구이입니다. 반찬이 많은것도 아니고 맛도 일품은 아니었지만 생선구이만큼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린내 나는 생선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날만큼은 정말 맛있더군요.


자갈치 시장을 출발해 해안가를 따라 부산을 통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부산역쪽으로 조금 가자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문이 보였습니다.

 


부산역 앞입니다. 이곳에서 자전거가 펑크가 나서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지도를 보고 달려 드디어 광안리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 광안대교가 참 멋있다고 하고 어떤분들은 최악의 건축물이라고도 합니다. 광안대교때문에 풍경이 멋있기도 하고 반대로 없었다면 시원한 바다풍경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더워서 해운대에 도착하자마자 밀면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드디어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때에도 와본적이 있는데 그땐 겨울이었습니다. 추운 겨울바다와 갈매기만 보고 돌아간 기억이 있는데 한여름엔 처음 와봤습니다.

 

정말 수많은 인파로 붐비더군요. 대한민국의 젊은 남녀들은 죄다 모아놓은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눈구경도 하고요.


언덕에서 바라본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멀기만 한줄 알았던 대마도를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기장으로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갔던 이름모를 항구입니다. 경치도 좋았고, 시원하게 쉴수도 있어서 좋았지만 다시 되돌아올때의 언덕은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2011/08/04 - [자전거 전국일주] - 2010 자전거여행 19일차 김해-수로왕릉-부산

이동: 남포동-광안리-해운대-기장군
거리: 45km
누계: 1,120km
지출: 아침 12,000원
       점심 9,000원
       저녁 6,500원
       숙박 30,000원
       음료 10,000원
       수리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