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에 커피머신도 알아보고 책도 좀 보러 갔다가 갑자기 영화만 보고 왔습니다. 마믈코믹스의 만화를 영화화한 [퍼스트어벤져]를 보고 왔는데요. 원래는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 후배가 꼭 봐야할 영화라며 추천을 해줘서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화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인님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3D와 일반 디지털이 있었는데 아바타 이후로 3D에 별로 감흥도 못느끼고 쓸데없이 가격만 비싼거 같아서 일반 디지털로 선택했습니다.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즐겨보신 분들은 친근한 캐릭터이겠지만 만화 자체를 즐겨보지 않았던 저는 마믈코믹스의 영웅들을 잘 모릅니다. 더군다나 [퍼스트어벤져]의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는 더욱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정작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스쳐지나가는 인물이나 조연들의 이름들은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 이름들이었습니다. 군수업자 스타크라던지 신화속의 오딘 등의 이름이 군데군데 나오는데 전에 본 영화 토르와 아이언맨에서 들었던 이름입니다.


마블코믹스의 영화들은 대부분 이렇게 얼키고 설켜 있더군요.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시대적 배경은 세계2차대전입니다. 나치의 히틀러에 맞서 미국은 참전을 결정했고, 많은 젊은이들이 자원입대해 전장으로 나갔습니다. 주인공 로저스도 남자로써 그리고 애국심을 바탕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눈에 뛰게 왜소한 몸 때문에 번번히 거절당합니다. 그러던중 우연한 기회에 '수퍼솔져' 프로젝트에 발탁되고 보통사람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지구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가진 나치 장교 '슈미트'의 히드라에 맞서 싸우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전형적인 영웅 스토리입니다. 그렇다고 아이언맨이나 토르처럼 엄청난 능력을 가진 영웅은 아닙니다. 액션도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영화 상영시간 내내 마치 국군 홍보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우스개소리로 그러더군요. "미국 우익 캐릭터 영화를 왜 보냐"구요. 장난스럽게 말한 것이지만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영웅의 이름과 그의 방패에 그려진 성조기처럼 [퍼스트어벤져]는 철저히 미국식 영웅 이야기입니다. 미국이 지구를 지키고 여성은 보조적인 역할만 하는 식의 뻔한 이야기입니다. 뭐 그렇다고 헐리우드 영화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영방송인 KBS에서는 독립군 때려잡던 친일파를 위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정도이니 누가 누굴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오락적으로는 분명 즐길만한 영화압니다. 특히 캡틴아메리카가 마지막 임무를 마친후 수십년이 지난후 현재의 뉴욕에서 깨어난 장면을 보면서 앞으로 캡틴아메리카의 활약이 기대되었습니다. 마블코믹스의 다른 영웅 캐릭터들과 어떤 조합으로 액션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인간미 넘치는 액션 히어로를 만나고 싶다면 [퍼스트어벤져]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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