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가 지나가니 뒤늦은 폭설 (퇴근길 조심)

흑백테레비

·

2010. 3. 22. 16:34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오후엔 기어코 비가 내리더군요.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집에 어떻게 가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열심히 일하다가 다시 밖을 내다보니 비가 아니라 눈으로 변해 있습니다. 3월에 눈내리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3월말인데 이렇게 펑펑 눈이 내릴줄은 몰랐습니다.

사무실 옥상에 올라가 사진을 몇장 찍어봤는데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서 다시 겨울이 된 것 같습니다. 봄이라고 핀 새싹들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갈 기세입니다. 장농속에 넣어두었던 오리털 파카를 다시 꺼내서 입고와야되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눈은 내리자마자 금방 녹아서 오늘 저녁 퇴근길은 지옥철이 될 것 같습니다.

한겨울 함박눈처럼 내리네요. 사진에서도 보이시죠. 3월에 내리는 눈치고는 꽤 많은 눈이 내릴것 같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눈과 비는 계속 확대되어서 오늘밤엔 전국적으로 내린다고 합니다. 농가들이 걱정되네요. 날도 춥고, 눈도 내리고 오늘 저처럼 우산 챙기지 못한 분들 많으신가요? 오늘은 붐비기 전에 칼퇴근하고 집으로 얼른 가야겠습니다.

3월의 폭설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국민은행 본점

서강대교

때아닌 눈

멀리서 볼때는 함박눈인줄 알았는데 나가서 보니 얼음덩어리입니다. 옷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네요. 도로가 미끄러울것 같습니다. 운전하시는분들은 안전운행하시길....

국회의원 회관


시간이 갈수록 그치는게 아니라 눈발이 더 거세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방금전에 찍은 사진을 하나 더 올립니다. 나무에 눈이 하얗게 쌓이고 있습니다. 퇴근길 조심해서 집으로 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