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등산] 북한산 겨울산행(우이동-백운산장-인수봉-백운대-대서문)
흑백테레비
·2010. 1. 17. 09:00
토요일 대학교 선후배끼리 북한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산에는 처음 올라가보는데 생각보단 높진 않았지만 넓고 멋진 산이었습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은 속이 시원했습니다. 수유역에 내려서 153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갔습니다. 대부분 등산로 입구까지 택시를 타고가는데 우리는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힘이 조금 들었지만 등산을 왔으니 걸어가는것도 괜찮았습니다.
11시부터 등산을 시작해서 1시경에 백운산장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날이 춥지는 않았지만 지난 폭설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어서 군데군데 미끄러운 곳이 많았습니다. 추운 손을 비비면서 백운산장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인수봉 밑을 거쳐서 백운로 향했습니다. 백운대를 올라가는 길은 비좁고 바위에 얼음이 얼어 있어서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일행중 일부는 아이젠을 착용해서 무난히 올라갈 수 있었지만 미처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은 조심스럽게 백운대까지 향했습니다.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에 오르자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맑은 날이라 멀리 관악산도 보였지만 서울시내를 둘러싼 검은 스모그도 함께 보여서 서울의 대기오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백운대 정상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늦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용암문을 지나 북한산 대피소를 거쳐 대서문으로 하산했습니다. 내려오다가 급한 경사가 있었는데 깔개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면서 내려오니 재미있더군요. 춥기도 하고 미끄러지도 했지만 바로 그점이 겨울산행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6시간의 등산으로 몸이 피로하지만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대서문
중성문
북한산 용학사 약수
용암문
백운대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도봉산
백운대 정상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수락산
백운대에서 본 서울시내 전경
인수봉 옆에서 바라본 전경
인수봉
백운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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