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의 한국사회단체성향분석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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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12. 11:53


한국사회단체성향분석


조갑제닷컴에서 새로운 책을 만들었습니다. 몇달전에도 <MBC OUT>을 출판해서 무료로 배포하더니 이번에도 정가 10,000원의 책을 무료로 배포해주시더군요. 잘 받아봤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한국사회단체성향분석 가이드북>이란 책입니다. 좌파와 우파 그리고 중도성향의 사회단체들을 성향분석한 책이라고 설명해놨더군요.

가이드북이라곤 하지만 내용은 대체로 좌파단체들은 북한과 연결시켜 폭력적으로 묘사하는 반면, 우파단체들은 애국단체들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도단체들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북한문제이 있어 인도적 실천을 강조한 단체들을 마치 전향한것처럼 묘사하고 있구요.

한국 사회단체 성향분석 가이드 북 - 10점
김성욱 외 지음/조갑제닷컴
책에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월간지에 끼어주는 별책부록 같은 느낌입니다. 인터넷에 다들 있는 내용들인데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입니다. 이번에 검찰에 의해 국가보안법으로 기소된 사노련은 언급조차 안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세력이 미약한데 무슨 내란죄를 적용하느니 마느니 국가가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디어법 반대에 앞장섰던 언론노조를 좌파로 규정하고 있고 활동령과 영향력이 매우 큰 단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정권과 보수단체들은 미디어법을 통해 언론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우파단체중에 국민행동본부라고 있습니다. 우파집회들을 보면 군복이나 군인모자를 쓰고 나오는 어르신들이 많죠. 그분들이 많이 소속된 단체입니다. 덕수궁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습격하고 영정을 빼앗아간 단체이기도 합니다. 그 단체를 아스팔트 우파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이책은 역사가 오래된 단체들도 서슴없이 비판합니다.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흥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이드북에선 중도좌파 단체로 규정하고 6.15 실천을 주장했다고 중도좌파 단체라고 하네요.


정권과 검찰, 보수단체들은 북한을 그토록 싫어하면서 하나의 사상을 강요하는 것은 어찌나 북한과 닮았는지, 웃음만 나옵니다.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토록 의지하던 미국마저 북한과 직접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속이 쓰렸을까요. 전직 대통령까지 나서 자국의 국민을 구하는데 앞장서는데 오바마를 닮았다는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님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