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건, 미국이면 총기 발포" 극우세력 애국기동단 발족에서 발언

흑백테레비

·

2009. 3. 26. 17:22


역전의 용사들의 다시 뭉쳤다. 군복을 차려 입은 아저씨들이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모였단다. 뉴스를 보니 극우세력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이 '애국기동단'을 발족했다고 한다. 애국기동단은 무술유단자로 구성되었고 보수세력의 요청이 있을시 행사 경호나 질서유지 활동을 한다고 한다. 진보세력과 충돌이 예상되 논란이 될 것 같다. 그들은 가급적 충돌은 피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전력(작년 촛불집회 반대시위 or 진보신당 당사 난입사건)에서 보듯이 충돌은 충분히 예상이 된다.

◎ 기사보기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3251905461&code=940100
- 노컷뉴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02184

나라가 20년전이 아니라 50년전으로 되돌아 가는것 같다. 오늘 뉴스를 보니 백색테러를 일삼던 우익 정치깡패들과 단체들이 떠오르는 것은 나만 그럴까. 해방후 한국 현대사에서 온갖 나쁜짓을 일삼았던 '서북청년단'이 부활해서 재림하는것 같다. 더군다나 발대식에서 이상훈 전 국방장관이라는 사람은 용산 사건을 예로 들면서 "미국 같은 선진국이었으면 용산사건은 총기를 발포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장관이었다는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하고 다닌다니 우리나라 지도층(?)의 몰상식함이 이해가 간다. 미국 같은 선진국이 된다면 난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을 것이다. 또한 선진국이었다면 용산참사가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나라가 어디있나?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몇년만 더 지나면 우익세력들이 총기도 소유하자는는 말이 나올 것 같다. 점점 이 나라가 두려워 진다. 저런 사건 하나로 따지면 징병제는 없어져야 한다. 대학축제때 날뛰던 해병대 예비역들과 저 아저씨들이 오버랩되는 이유는 뭐지?

* 참, 발족식엔 조갑제 형님도 어김없이 특강을 하셨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