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자전거] 자이언트 SCR3 구입기

흑백테레비

·

2011. 5. 16. 13:59

2년 가까이 타던 스캇 MTB를 집에 묶어놓고 새로산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새로산 자전거는 로드입니다.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CR3를 여자친구와 함께 구입했습니다. 결혼 혼수 시계대신 실용적인 자전거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흔쾌히 동의해서 주말에 자전거 가게를 여러군데 돌아다닌 끝에 SCR3로 기종을 정해서 구매했습니다.

저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여자친구가 키가 작아서 (158cm)이기 때문에 자전거 사이즈가 맞는게 흔치 않습니다. SCR3는 XS 사이즈가 있긴 하지만 이게 XS이긴 하지만 165cm은 되야 탈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XS 사이즈를 타보니 좀 커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사이즈가 있는 로드를 사자니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기종을 택해야 하고 미니스프린터를 사자니 저와 속도를 맞추기가 힘들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드롭바와 스템을 좀 작은것을 바꿔 달았습니다. 많은 글들에서 SCR3 XS는 여자가 타기 힘들다고 했는데 드록바와 스템을 바꾸니 여자친구는 상당히 편하고 몸에 맞는다고 하는군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렴한 로드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여성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네에선 SCR3 재고가 없다고 하고, 인터넷에서도 대충 찾아본 결과 없다고 하던데 합정역에 있는 자전거나라에 가니 사이즈별로 다 있더군요. 바이클로에도 없었는데 바이키와 자전거나라에선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검은색, 여자친구는 흰색으로 구입했습니다.


로드는 처음 타보는데 아직 드롭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기어변속도 그렇고, 브레이크 잡는것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 같습니다. 순정 드록바는 좀 커서 시간이 나면 중고로 알아봐서 바꿔야 겠습니다.


부품들이 유명하고 좋은것은 아니지만 100만원대 미만은 거기서 거기일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격 차이를 허벅지 근육으로 이겨볼라고 합니다.


여자가 들기에도 그리 무겁지 않은 SCR3입니다. 이사가는 신혼집이 2층인데 자전거보관하기에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번쩍 들어서 옮겨놓으면 되니까요. 사무실 들고 올라오는것도 스캇 서브40보다 가벼워서 훨씬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SCR3의 차대번호입니다. C41F6686 입니다.

 


50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니까 한달 지하철비용 6만원정도 나오니까 8개월정도 잘 타면 본전뽑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