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무엇을 할까 고민했습니다. '더 쉴까. 밖에 놀러 나갈까. 친구들을 만날까' 고민을 하다가 주말 동안 양가 부모님 댁에 다녀오느라 운동도 못했고 몸도 찌뿌둥해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냥 한강자전거도로만 다녀오기엔 단조로울것 같아 인터넷으로 코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평소에 방화동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출퇴근을 하고 있고 잠실운동장까지도 가끔 가기 때문에 새로운 코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코스가 바로 '하트코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하트코스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기에 사전 정보를 찾아보고 오후 3시경 집을 나섰습니다. 일단 방화동에서 안양천 합수부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바람이 약간 불긴했지만 역풍이 아니라서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트코스는 안양천과 양재천 한강을 잇는 순환형의 코스입니다. 길이는 약 60km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거리까지 하면 약 70km가 약간 넘을것 같습니다.

대충 거리를 재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작년 자전거전국일주할때 하루 70~80km는 한달동안 달렸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오랜만의 장거리 라이딩이라 설레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오랜만에 멀리 가는 코스였기 때문에 약간은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였습니다. 일단 안양천을 따라 페달을 계속 밟았습니다. 쉬지 않고 달리다보니 어느덧 서울을 벗어나 광명 소하 마을로 접어들었습니다. TV로만 보던 판자촌이 남아 있더군요. 안양천을 계속 따라가다보니 시골 같은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금천구를 벗어나 안양시내전까지의 안양천은 자전거도 별로 없고 보행자도 별로 없어서 한적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울퉁불퉁해서 불편했습니다. 반대로 과천에서 시작된 양재천은 통행량은 많지 않았지만 노면 상태도 좋고 하천 정비도 잘된것으로 보아 지자체의 재정상태가 자전거도로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았습니다.

안양천을 따라 안양시내로 들어서자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 속도를 내기 조심스러웠습니다. 날파리 같은 벌레도 많아 입으로 몇마리 먹었습니다. ㅠㅠ 중간에 백운호수로 빠지는 갈래길이 나오는데 아이폰으로 지도를 검색해서 과천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수많은 다리중에 인덕원교로 빠져나와 큰 도로를 타고 과천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자전거도로가 구분되지 않아 약간은 위험했지만 작년 자전거여행의 경험으로 무사히 과천 시내까지 달렸습니다.

과천시내에서 양재천 찾기는 무척 쉽습니다. 과천 중심부로 가면 양재천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안양시내에 와서는 다리가 조금 풀려 힘들었는데 양재천에 들어서니 다시 힘이 솟습니다. 속도를 높여 달리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6시. 2시간 30분 만에 잠실운동장 옆 탄천 합수부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해 반포대교 고수부지에서 한참을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로만 보던 하트코스를 완주해서 뿌듯합니다. 순수하게 완주하는데 약 4시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다음엔 한강 순환코스를 완주해봐야 겠습니다. 하트코스는 대부분이 평지이고, 자전거도로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시간과 끈기를 가지고 달리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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