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한나라당은 최소한 강원도지사에서는 승리할줄 알았는데 여론조사에서 한참 뒤지던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게 보기좋게 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던 김해을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승리하면서 영패는 면하게 되었습니다. 누가봐도 지지도나 조직력이나 엄기영 후보가 승리한다고 했던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했을까요?

여러 분석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엄기영 후보가 전혀 참신함이 없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후보가 되기전에도 여러 '설'들이 나돌았지만 정공법보다는 노회한 다선의 정치인들처럼 이른바 간만 보았습니다. 모두가 맞다고 했지만 자신만 아니라고 했었죠. MBC 사장으로서 현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그가 여당 후보로 선거에 나온다는 자체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해 했지만 그보다는 당당하지 못했던 점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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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한나라당 후보_오마이뉴스


엄기영 후보는 정치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인물이었지만 정치권에 발을 담그자마자 '정치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TV 앵커라는 이미지와 그의 본모습은 달랐을지 모르지만 정치 신인인 그에게서 참신함은 전혀 찾아볼수 없고 기성 정치인들의 못된것들만 답습했다는 것은 패배의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선거 막판 강릉 펜션에서 불법선거전화홍보 사건이 터졌을때도 깨끗한 사과보다는 상대 흠집 내기에 바빴습니다.

도지사로 도민을 위해 많은 비판을 감수하고 선거에 나왔다던 엄기영 후보는 그렇게 무너져 갔습니다. 이번 선거에 패배한 엄기영 후보는 '한방에 훅 가버렸습니다'. 시작도 못해보고 그의 정치적인 생명은 끝났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MBC의 앵커로서 MBC를 떠나며 후배들에게 힘내라며 하트를 그리던 엄기영이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말이죠.

물론 당선되었다면 다른 평가를 받았을 것입니다. 최문순 후보도 어찌보면 MBC 사장을 지내고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엄기영 후보 같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다른 평가를 받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한나라당이 엄기영 후보를 공천한것부터 그리고 엄기영 후보가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부터 결과는 이미 예상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제부턴 엄기영 후보가 아닌 일반인으로써 진정 고향인 강원도를 위한 일을 하며 지내길 바랍니다. 그것이 그를 선택한 40%가 넘는 도민들의 바램일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정치인 엄기영보다는 앵커 엄기영으로 기억하고 싶을 것입니다.

최문순 후보 당선을 축하하는 엄기영 후보의 트위터

wrote at 2011.04.29 08:15 신고
엄기영...변절을 넘어서 아! 사람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는거군요. 아 사람이 참 무섭다 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준 양반입니다 ㅡ.ㅡ
wrote at 2011.04.29 09:51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지.....강원도를 위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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