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 시선
시골집의 새로운 강아지와 위기의 백구
지난주에 오랜만에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집엔 할머니 혼자 살고 계십니다.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갈때마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원래 키우던 백구 말고 새로운 강아지 식구가 생겼더군요. 원래는 진돗개 비스무레한 백구가 혼자 할머니와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동네분이 똥개를 줬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백구를 싫어하거든요. 몸집도 크고, 극성스럽고(사람을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털이 많이 날린다는 이유로 할머니는 백구를 싫어합니다. 올 여름은 잘 넘겼지만 곧 있을 할머니 생신이 백구 인생의 고비가 될 듯합니다. 어쨌든 새로운 식구인 작은 강아지(이름이 없습니다)는 조상이 누군지 정체모를 녀석입니다. 주말이라 작은아버지 식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