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이 왜 이명박을 지지하나?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부자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더군다나 그는 군부독재와 보수정당의 맥을 잇는 한나라당의 후보 아니었던가. 하지만 많은 국민들, 그중에서도 가난한 서민들은 이명박 후보에게 몰표에 가까운 표를 던졌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이 되면 경제를 살릴 것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많이 했다. 재벌 CEO 출신으로써 서울시장을 거치면서 화려한 대중 정책을 폈던 그에게 서민들은 나도 또는 내 자식이 이명박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대한민국의 불행은 예고되었다. 서민들의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투표는 결국 경제파국민주주의 후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가난한 사람들은 왜 이명박을 지지할까'라는 의문에 답을 해줄 책이 발간되었다. 한국의 감추고 싶은 것들을 속속들이 파헤쳐서 우리들을 고개숙이게 만드는 박노자의 신작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가 발간되었다.

한국 사회의 곪았던 것들, 하지만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던 혹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박노자는 어김없이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을 읽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일깨워주고 있는 학자가 바로 박노자이다.

파국으로 치닷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 10점
박노자 지음/한겨레출판


wrote at 2009.06.26 23:05 신고
흠~ 굉장히 흥미있는 내용이네요~
사실 왜 가난한 사람들이(저역시 가난하지만 MB를 찍지는 않았으니까...논외로 치죠..) 자신들의 목을 조를 것이 뻔한 MB를 찍었는지 무척 짜증나면서 궁금했었거든요.
지금까지는 단순히 그들의 정치철학이 천박해서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이유가 있다면 꼭 알아보고싶네요~
wrote at 2009.06.27 06:55
안녕하세요. 한겨레출판 마케팅부 한성진입니다.
예전 수유+너머 연구소 고병권 추장이 어떤 강연에서 한 얘기중에
"사장이 나타나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중에 누가 더 깍듯이 인사할까?"
라고 물으며 저소득 계층이 되려 권력에 더 매달린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가난한 사람이 이명박과 돈에 더 매달리는 현상도 비슷하지 않은가 싶어요.
박노자가 말하는 복지국가가 절실하죠.
리뷰 고맙습니다 :]
wrote at 2009.06.27 13:26 신고
반갑습니다. ^^

가난한 사람들의 심정이 그런거겠죠. 이명박 신화처럼 되볼라고...마치 이명박이 된 것처럼 말이죠.

계급의 정체성...이게 참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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