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맛집] 전국3대 짬뽕집, 교동반점_교동짬뽕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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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20. 14:59

강릉맛집 : 교동반점 짬뽕


속초에서 놀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결정해서 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때마침 저녁을 먹을 시간이어서 강릉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했죠. 교동짬뽕을 먹을까. 초당순두부를 먹을까. 아니면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짬뽕을 먹을까. 


고민 끝에 '교동짬뽕'을 선택해서, 폭풍검색. 검색결과 여러 중국집에 있었지만 가장 오래된 교동반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교동짬뽕을 검색하니 다른 중국집에 나와서 그곳으로 가려 했으나 댓글을 보니 그곳은 그냥 교동에 있는 동네 중국집이라 하여 교동반점으로 출발. 


강릉시내 번화가는 아니고 일반 주택가 큰길에 위치해 있더군요. 주차장이 없어서 주변 골목에 차를 세우고 가게에 입장. 찾아간 시간이 7시 30분 정도였는데 가게안은 꽉 차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나 걱정하고 갔는데 대기줄은 없더군요.



메뉴판을 보니, 짬뽕, 짬뽕밥, 군만두가 있습니다. 짬뽕밥을 먹고 싶었으나, 보통 다들 짬뽕을 선택하고 나중에 밥을 말아먹는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짬뽕으로 주문. 



가게 안과 밖은 허름합니다. 



시골 맛집 답게 가게 안 곳곳에 유명인의 사인과 사진들이 빼곡합니다. 특히 교동반점의 특징은 박정희와 박근혜 부녀의 사진이 많다는 것!. 사장님이 새마을운동과 관련이 있나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에서 중요한 직책도 맡으셨더군요. 임명장도 있고. 


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좀 그랬지만 일단 짬뽕에 집중하기로...




기본찬..단무지, 양파, 김치가 나오고...


드디어 짬뽕 등장.




짜잔...교동짬뽕. 면은 뭐 일반적인 면인데...국물이 끝내줍니다. 


해물은 홍합과 조개살이 전부인데..특이한건 거추장스런 껍데기는 없고 살만 들어가 있습니다. 양도 많습니다. 


짬뽕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진합니다. 고기육수인가봐요. 인공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배가 불러서 면은 좀 남겼는데 국물은 다 마셨습니다. 


전국 3대 짬뽕이라고 하는데, 고향인 공주 동해원 짬뽕도 아직 못먹어봐서 그런건 잘 모르겠고...맛은 있습니다. 강릉에 갈일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려서 먹어볼만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