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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꽃보다 여백의 미가 필요하다.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이 개방되었습니다. 조선시대 행정의 중심지였던 광화문 앞 거리가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그동안 넓은 차도에 이순신 동상만이 외롭게 서 있었는데 이젠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삭막한 도시에 광장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시의 광장에 대한 정책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보듯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물관의 유물들처럼 그저 바라보게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서울광장은 죽어있는 광장이 되어버렸습니다. 2002년의 월드컵의 감동과 함성은 사리지고 경찰버스만이 광장에 남았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야기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은 원천봉쇄 되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박제된 광장과 통제된 광장, 틀에 박힌 ..

2009.08.03 게시됨

조문객 숫자가 '뻥튀기'라면 한나라당의 추모도 '뻥튀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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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 숫자가 '뻥튀기'라면 한나라당의 추모도 '뻥튀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객 숫자가 부풀려졌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송대성 소장은 "내가 잘 아는 분이 전국에서 수백만명이 조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이게 무슨 현상인가 싶어 덕수궁 담 옆에서 치밀하게 봤는데, 검은 옷 입은 한사람이 5번이나 조문하더라. 지 애미 애비가 돌아가셨어도 그렇게 할까"라고 말했다. 북핵문제로 강연 초청 받았으나 강연과 관련이 없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문제를 이갸기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도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모 열기가 얼마나 놀랍고 꼴보기 싫었으면 일일이 조문객을 세어보고 저런 발언을 할까 생각이 든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과연 숫자로 셀 수 있을까 의문이기도 하다. 언론에선..

2009.06.05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