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가거도여행기] 가거도를 도보로 느끼다
3일동안 푹 쉬었던 민박집을 나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계산을 하고 2구에서 1구까지 도보로 가기로 했습니다. 3일동안 흐렸던 날씨가 화창해서 좀 덥기는 했지만 경치가 좋을거 같아서 도보로 결정했습니다. 3일동안 친해진 민박집의 흰둥이와 검둥이가 어디 놀러가는줄 알고 따라오더군요. 오지마 하고 소리치니 똑똑한 검둥이가 발을 멈추더군요. 참 똑똑한 녀석입니다. 섬누리 민박집에서 꼬불꼬불한 고갯길 정상까지가 제일 힘들더군요.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갑니다. 길을 걸으며 넓은 푸른 바다도 구경하며 쉬엄쉬엄 발을 떼었습니다. 산딸기를 처음 보는 여자친구에게 따서 주니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독실산 정상을 보니 못 올라간게 아쉽기만 합니다.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