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 시선
서울에서 만난 제비
얼마전 새로운 전세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한달도 안지났는데요. 며칠전 집을 나서다보니 자꾸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위를 쳐다봤습니다. 참새나 비둘기 혹은 까치정도인줄 알았더니 다름 아닌 '제비'였습니다. 어릴적 시골 할머니댁에 제비가 자주와서 처마밑에 둥지를 만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철모르고 어린 시절이었던 저는 작대기로 제비집을 부수기도 해서 할머니에게 혼났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 제비가 요즘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새가 되었습니다. 환경변화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겠지요. 그런데 시골도 아닌 서울에서 제비를 볼 수 있다니 참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제비를 본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적, 그러니까 20년정도 전 시골에서 제비를 비롯해 딱다구리와 심지어 박쥐도 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