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국일주
자전거여행 13일차, 순천-곡성-남원
자전거여행 13일차, 순천-곡성-남원 장마로 인해 찜질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평소 찜질방에서 자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잠을 청하니 그동안의 여독이 풀리는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젯밤 찜질방을 가득 메웟던 여행객(순천만 여행객)들도 자리를 뜨고 우리만 덩그러니 남아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습니다. 지도를 펼치고 목적지를 찾아보고, 아이폰으로 일기예보를 찾아봤습니다. 순천지방은 오늘중에 비가 그친다는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비를 맞고 탈수도 없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중에 생각난 곳이 지인의 살고 있는 남원이었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기차를 타면 1시간이 안되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전화로 사정을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