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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이 아닌 인간 김성근 감독 <꼴찌를 일등으로>
프로야구 SK의 김성근 감독을 흔히 野神이라고 한다. WBC 준우승으로 이끈 한화이글스의 김인식 감독도 국민감독으로 불리고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김경문 감독도 명장으로 불릴뿐이다. SK를 이끌기전까지 우승과도 거리가 멀고 이팀저팀을 옮기며 잡초처럼 야구를 한 김성근 감독. SK를 맡기전에 LG와 OB베어스의 감독도 맡은 그지만 내 기억속엔 쌍방울레이더스라는 팀의 감독으로 남아있다. 스타도 없고 구단의 지원도 타팀에 비교도 안되는 팀을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당당히 진출하던 김성근 감독을 보며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감독이다. 데이터를 중요시하고 적재적소에서 작전을 펼치는 그에게 야신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지만 차가워보이고 강팀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