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50D] 계룡산 신원사, 불교와 유교의 만남

흑백테레비

·

2010. 9. 28. 16:06

저는 추석연휴가 일주일이었습니다. 연휴가 길어서 좋기도 했지만 집에 가만히 있기엔 왠지 시간이 아깝더군요. 그래서 공주시에서 충남도민체전이 열리는데 계룡산 신원사에서 성화 채화식을 한다기에 부모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신원사는 어릴적부터 많이 다녔던 곳이라 익숙합니다. 학창시절 소풍때 갑사와 함께 단골 등산 코스였습니다.
 
계룡산을 대표하는 사찰은 갑사,동학사,신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유흥가가 발달되어 있고, 대전이라는 대도시와 가까운 동학사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경치가 좋은 갑사도 많이 알려져 있구요. 하지만 저는 아직 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식당가나 유흥시설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신원사가 더 좋더군요.

신원사는 불교 사찰로써도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조선시대 유교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국가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중악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 안에 유교적인 건물이 존재한다는것도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불교식 제사 음식과 유교식 제사음식은 크게 다른데 어떻게 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중악단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을 참고해주세요. 충남도민체전 성화 채화식,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에서 열려

신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摩谷寺)의 말사이다. 백제 말기인 651년(의자왕 11) 열반종(涅槃宗)의 개조(開祖)인 보덕(普德)이 창건하였다. 고려 충렬왕 때(1298) 무기(無奇)에 의해 중건이 되었고, 조선 태조 때 무학(無學)이 삼창을 하면서 영원전(靈源殿)을 지었다.

그뒤 1876년(고종 13) 보연(普延)이 중수하였다. 이 절은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남사(南寺)에 속하는데, 경내에는 석탑 부도(石塔浮屠)가 있고 백제시대의 연화문와당(蓮花文瓦當)이 발견되었으며, 절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다시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경내에 대웅전과 계룡산의 산신제단(山神祭壇)인 중악단(中嶽壇)이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고왕암(古王庵)·등운암(騰雲庵)·남암(南庵) 등이 있다.

신원사 대웅전

신원사 앞뜰

영원전

독성각

중악단

중악단 담

중악단 담

중악단 뒤에 계룡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