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연극의 만남,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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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7. 10:18

요즘 캠핑인구가 참 많이 늘어난거 같습니다. 지난달 자전거여행을 하면서 느낀건데 캠핑을 즐기는 분들 참 부럽더군요. 멋진 장비들을 보고나니 눈만 버렸습니다. 앞으로 조그만 텐트라도 구해서 동네 계곡부터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캠핑과 연극,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자연과 함께 숨쉬는 캠핑도 하면서 문화를 즐길수 있다면 또 이만큼 어울리는 단어도 없는것 같습니다.

지난달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유구야놀자'라는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폐교 운동장 한켠에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와 있더군요. 아이들은 수영도 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텐트에서 뜨거운 더위를 피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이곳은 샤워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캠핑하기에 좋습니다. 자동차도 주차할 수 있구요. 무엇보다 오래된 느타나무 그늘에서 캠핑을 하면 지난 한여름의 폭염도 피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연극도 관람할 수 있고, 자전거로 주변 자연을 느낄수도 있다고 합니다. 꼭 캠핑이 아니어도 펜션이 준비되어 있으니 공주에 들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의 하룻밤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