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와 믹시에 상륙한 트위터 열풍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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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6. 20:49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트위터(http://www.twitter.com)를 쓴다고 국내에 소개됐을때 젊고 개방적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위터 자체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유는 국내에 이미 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가 있었고, 국내에선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아가 트위터를 쓴다고 알려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언론에서 트위터에 대해 주목하고, 연예인을 포함한 사회 저명한 사람들이 가입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아직은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국내에서도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는 에피소드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트위터 가입이다. 소통을 중시한다지만 소통이 안되 비판을 받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와 오바마가 쓰는 트위터를 나도 쓴다고 해서 큰 웃음거리가 되었다.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 안되는데 트위터를 가입한들 소통이 잘 될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포털이나 IT업계에서 트위터에 주목하고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오늘 인터넷을 하다보니 믹시와 티스토리가 트위터에 대해 접목을 시도했다. 방법은 다르지만 앞으로 이런 변화들이 한국 인터넷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된다.

우선 티스토리는 트위터에 글보내기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플러그인을 활성화 시키면 글을 작성한 뒤 발행을 하면 자동으로 내 트위터에 메시지로 새글이 발행되었음을 알려준다. 트위터와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플러그인이라 생각하며 트위터에 가입하지 않는 블로거들도 적지 않게 트위터에 새로 가입할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방문자 유치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다

티스토리의 트위터 글보내기 플러그인



반면 믹시는 트위터와 직접적인 연결이 아닌 트위터 방식의 새 서비스 '마이믹시'를 선보였다. 마이믹시는 트위터의 폴로우와 같은 개념의 블로그를 등록하면 상대 블로거가 새로 등록하는 글을 알 수 있다. 또한 메세지에 답글을 달면 블로그에는 자동으로 트랙백이 걸리는 기능도 있다.

밑의 사진처럼 소식을 말하는 탭과 서로 말하고 듣는 탭이 있으며, 몇명이 나의 소식을 듣는지 나는 몇명의 소식을 듣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능이다. 믹시는 사실 다른 메타블로그보다 유입량이 떨어졌다. 추천기능은 여타의 메타블로그보다 독특하고 좋았지만 유입량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타의 메타블로그보다 한발 앞서나간 마이믹시 서비스가 메타블로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마이믹시


트위터가 인터넷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아직 트위터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트위터가 한국에서 성공하기엔 갈길이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의 열풍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트위터에 대한 M&A 소식이 많지만 막상 트위터를 구매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자체 광고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상륙한 트위터가 앞으로 대한민국 블로그스피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