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티셔츠 그리고 한국전쟁

흑백테레비

·

2009. 6. 25. 02:08

1. 노무현 전 대통령의 티가 열풍이라고 한다. 프랑스 방송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겨진 노란 티를 입고 나와 화제다. 체게바라 티와 비교해 일부에선 노게바라라고 부른다. 노무현 티를 만들어 입는건 그들의 자랑이겠으나, 체게바라와 비교하는건 우습지 않나? 신자유주의 정책의 노무현과 체게바라가 과연 비교의 대상일 수 있는가. 추모를 넘어 우상화 되어 가는 것인가? 헤프닝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중요한건 노무현과 체게바라 둘다 상업주의에 희생되었다.

2.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이다. 예전엔 6.25라고 많이 불렀는데 정식명칭은 한국전쟁이다. 한국전쟁으로 죽은 민간인과 국군, 인민군 모두 넋을 기린다. 전쟁의 피해자는 우리 모두다. 지배계급과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전쟁. 하지만 국가에 의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이용당한 일부 극우단체는 오늘도 덕수궁 앞에서 국가에 충성을 다하고 있다.

3.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원 학살이 있었다. 일부 사회주의자도 있었으나 대부분 맑스와 레닌이 누군지도 모르는 민간인이었다. 하지만 이승만과 군부, 그리고 극우단체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아직도 진실은 땅속에 묻혀 있다. 희생자 유골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충남 공주의 왕촌에 묻혀있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