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표류기와 괴짜가족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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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6. 11:32



김씨표류기가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전부터 왠지 영화와 어울리는 정재영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죠. 스토리도 특이하구요. 자살하려고 한강에 뛰어들었는데 서강대교 밑의 밤섬으로 표류하게 되어 생활하게 되는 코믹물입니다. 정재영의 인터뷰대로 박쥐의 송강호가 배역을 맡았어도 참 어울리는 작품이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살과 섬이라는 곳의 표류.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의 여자. 극단적이긴 하지만 2009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어딘가에 표류하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되는군요.


서강대교를 건너면서 한번쯤은 저 섬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사람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좀 특이하지만 왠지 있을법한 이야기가 김씨표류기인 것 같습니다. 김씨표류기가 제작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비슷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일본 만화영화인 '괴짜가족'의 한 스토리입니다.

괴짜가족에 대해서 많이들 아실겁니다. 지저분하고 말초적인 웃음을 주는 만화이죠. 예전에 케이블에서 방송해줄때 채널돌리다가 제가 소개하려는 스토리를 보고 괴짜가족이라는 만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만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괴짜가족은 정말 배꼽잡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김씨표류기 보러 극장으로 가야겠습니다. 한국영화 어렵다는데 대박이 났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괴짜가족도 한편 소개합니다. 소재가 비슷합니다. 김씨표류기가 밤섬에 갇혔다면 괴짜가족의 이대롱 선생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갇히죠. 한국어 더빙이 된 괴짜가족은 검색어를 '괴짜가족 21화'이라고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