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폰으로 본 모바일 티스토리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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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6. 10:46


티스토리 관리 화면에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모바일 티스토리 새단장을 만나보세요'라는 공지를 읽었다. 평소 '미라지폰(m 4800)으로 rss 구독과 웹서핑을 즐겨하기 때문에 모바일 티스토리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그동안 나는 wifi로 인터넷을 연결하고 풀브라우징으로 티스토리를 봤다. 하지만 미라지폰으로 PC화면처럼 나타나는 티스토리를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공지사항을 읽어보니 작년부터 LG-LH2300(아르고폰), SPH-W6050(LGT로모폰), SCH-W600(SKT 로모폰 햅틱온) 위주로 최적화되어 모바일 티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이번 개편부터 아이팟과 아이팟터치, Xperia, T옴니아의 Opers 브라우저로도 최적화된 모바일 티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내 스마트폰으로 티스토리를 접속하려면 전에는 http://blacktv.tistory.com 으로 접속했는데 블로그 주소 뒤에 m을(http://blacktv.tistory.com/m) 붙이면 모바일 티스토리로 이동한다.

최적화된 모바일 티스토리에 맞는 핸드폰들은 대부분 터치폰이고 길쭉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미라지폰은 정사각형의 생김새라 내폰에서 티스토리가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 접속을 해봤다. 브라우저는 Skyfire를 이용해 접속했다. 스카이파이어는 한글은 입력못하지만 속도도 빠르고 PC와 거의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용하는 브라우저이다.

티스토리에서 공지된 모바일 티스토리의 최적화된 모습은 아래와 같다.

불필요한 것들을 빼버려서 아주 담백하고 속도도 빠르다. 댓글, 트랙백, 방명록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미라지폰으로 보는 티스토리를 확인해보자.


우선 글이 화면에 꽉차게 나와서 읽기에는 아주 좋다. 하지만 제목도 겹쳐지게 나오고 메뉴들도 정돈되어 있지 않다. 미라지폰으로 최적화 된 것이 아니라 그렇겠지만 최적화 모델에 빠진게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자주 하는 나로써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티스토리가 반갑기만 하다. 미라지폰에선 몇가지 오류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무엇보다 글이 잘 정렬되어 읽기가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진 댓글만 쓸 수 있다. 다음 개편엔 미라지폰에도 최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