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바라본 노무현 전 대통령 가시는 길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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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30. 01:57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났습니다.  TV로 영결식을 지켜봤습니다. 공식 영결식은 '좀 슬프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청광장 노제에서 '사랑으로' 노래가 나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흐느끼자 코 끝이 찡하더군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클까 참 슬펐습니다.

노제가 끝나고 운구행렬이 서울역으로 향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하는 인파에 영구차가 제대로 못 가더군요. 더 이상 집에서 지켜보지 못하고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한 서울역은 수많은 노란 물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시는 길을 배웅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만장들과 노란 물결들, 그리고 슬픔에 찬 울부짖음과 외침들.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을 살려내라"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가슴속에서 차지한 위치를 뒤늦게 알 수 있었습니다. 재임시 그의 정책들에 반대했었지만 그가 이루고자 했던 동서화합과 한반도 평화의 가치는 앞으로 우리가 계승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역에서 바라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