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나에게 가져다 준 행운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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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5. 15:08


블로그를 시작하고 느낀 보람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몇개를 꼽자면 세상과의 소통과 더불어 오는 수익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계기로 제 글이 오프라인 신문의 지면에 실리게 된 것도 큰 보람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프로야구 관련 썼다가 모 스포츠 신문에서 연락이 왔다가 막판에 안실린 경우가 있었을때만해도 내 글이 신문에 이렇게 많이 실릴줄은 몰랐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건 안하건간에 블로그를 모르는 분들은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블로그가 대중화되었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은 블로그가 미니홈피의 다른 이름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단순히 이름만 틀린 서비스로 생각하시는 거죠. 하지만 미니홈피가 지극히 사적이고 허용된 관계(일촌)끼리의 공간이라면 블로그는 상당히 개방적이며 어쩌면 공적인 공간입니다.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블로그를 통한 소통이나 1인미디어, 수익모델에 대해 수없이 들어왔지만 솔직히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운영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매일 블로그를 수정하고 또 수정해가며 하나씩 배워나갔습니다.

그러다 몇달전 고향에서 우연히 본 충청투데이라는 지방신문에서 블로그를 등록하고 좋은 글은 지면에도 싣고 원고료도 준다는 말에 얼른 등록을 했습니다. 사실은 원고료에 마음이 넘어갔습니다. ^^ 그래도 내 글이 설마 실릴줄은 몰랐는데 첫달부터 지금까지 약 네달동안 매달 1~2편은 실린것 같습니다. 더불어 원고료도 들어오구요.

블로그를 하기전까지 제가 쓴글이 신문에 실리는걸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신문은 매일 읽지만 기사나 독자투고는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원고료까지 받을수 있다니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대전 지역의 신문사 시험을 보았다가 최종에서 떨어진 기억도 있지만 사실 매일 글(물론 허접합니다만)을 쓰고 발행한다는건 블로그를 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삶에서 나만의 공간을 가질수 있고 하나의 습관을 만들어 스스로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다는게 블로그를 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공간을 지치지 않고 가꾸는 것도 저의 몫일 겁니다. 이미 이 블로그는 저의 공간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제 글을 rss 구독해주시는 36분의 블로거와 포털, 메타블로그, 오프라인 지면의 제 글을 보고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때문에 약간의 블로그 광고 수입도 올릴수 있고 신문에 글도 실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방문자 한분 한분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맙다는 말 이제야 전합니다. ^^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9/15일자 충청투데이에 실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