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바라쿠다 R 105급 FUJI BARRACUDA 구매했습니다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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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0. 22:59

 

우리 부부는 편도 13km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합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먼거리도 아니죠. 게다가 자전거를 타는 분들에게 13km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지금까지 타왔던 자전거는 저가 로드사이클 자이언트사의 scr3였습니다. 작년 결혼전에 혼수로 둘이서 한대씩 사서 지금껏 잘 타왔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한강에서 쑥쑥 달리는 자전거들을 보더니 마음이 흔들렸나 봅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하더니 후지 바라쿠다라는 놈을 사고 싶다고 하더군요.

 

자전거 브랜드도 여러가지고 모델도 많지만 키작은 여자가 탈 수 있는 자전거는 흔치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로드는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지금까지 탔던 SCR3도 싯포스트도 자르고, 스템도 바꾸고 드롭바도 작은 사이즈로 변경해서 억지로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서 몸에 맞는 자전거로 바꿨습니다.

 

200만원 가까이 되는 자전거이지만 결혼 1주년 기념과 스트레스 해소 등을 겸해서 구입했습니다. 은색이 특징인 후지 바라쿠다 105급 2012년형입니다.

 

 

아내가 키가 작아서 제일 작은 44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사진만 봐도 작아보이죠? 로드를 타고 싶어도 사이즈때문에 여성분들은 자전거를 고르기가 쉽지 않더군요. 44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피팅을 해보니 싯포스트가 커서 조금 잘랐습니다.

 

 

 레버와 앞뒤 드레일러 모두 105급입니다. 이제 다른 자전거 안부러워하겠죠? 몸에 맞게 피팅도 하니 자전거가 정말 잘나간다고 싱글벙글합니다.

 

 

 조립이 완성된 바라쿠다를 살짝 타봤는데 변속도 잘되고 구름성도 아주 좋더군요. 이래서 105급을 찾나 봅니다. scr3만 타봤던 저로서는 처음 경험해보는 승차감이었습니다.

 

 

 은색의 색깔이 한강에서 달리면 눈에 뛸것 같습니다.

 

 

 샾에서는 가격대비 성능이나 무게 등 바라쿠다가 좋다고 하더군요. 전문가가 아니니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총평은 좋은 자전거라는 것입니다.

 

 

 포크는 카본입니다. 바라쿠다는 알루미늄인데도 불구하고 무게가 8kg 초반대입니다. 성인 남자는 물론이고 제 아내도 한손으로 들만큼 가벼웠습니다.

 

 

 바테잎은 흰색인데 조만간 바꿔야 겠더군요. 때를 너무 잘타서....

 

 

무엇보다 좋은점은 프레임속에 선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정리가 안되면 걸리적 거릴때가 있는데 저렇게 깔끔하니 보기에도 탈때도 좋았습니다.

 

 

이상 후지 바라쿠다였습니다. 부디 자전거 몸값만큼 잘 타야 할텐데...날씨도 좋으니 열심히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