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누드로 선거출마? 민주당 조경태 의원의 선거홍보물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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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 13:21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편이지만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부산지역에서 꽤 유명한 인물입니다. 1996년 불과 30살도 안된 나이에 부산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떨어진것을 시작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한나라당 일색인 부산에서 재선을 한 유일한 현역 의원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지역감정으로 나뉜 현실 정치에서 부산에서 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조경태 의원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을때의 선거홍보물을 찾아보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홍보물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하의실종이 아니라 상의실종 홍보물입니다. 권력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무게감을 중요시하는 홍보물이 아니라 반 누드로 된 표지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도 쉽게 찾아볼수 없는데 당시엔 어떤 반응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더군다나 허경영 같은 허무맹랑한 무소속 후보도 아니고 거대정당의 후보가 저런 모습으로 홍보물을 만들었다니 색다릅니다.


이 홍보물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MBC '나는 가수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수 '김범수'씨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입니다. 얼핏 봐서는 김범수가 마치 웃통을 벗고 선거에 출마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홍보물의 뒷면 모습입니다. 선거 문구대로 '용기있는 젊은이'었기 때문에 저런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표지로 선거홍보물을 만들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조경태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사하구을로 출마해서 당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