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자전거여행 21일차 부산-울산-경주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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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1. 15:42

2010년 8월 6일 자전거여행 21일차 부산-울산-경주

전날 부산을 출발해 원래 목표는 울산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무더위때문에 해운대를 지나 기장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저렴한 모텔을 찾아 짐을 풀고 자전거를 세우려고 하는데 주인 아저씨의 배려로 카운터 바로 옆에 안전하게 묶어둘수 있었습니다. 자전거여행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중에 하나가 바로 자전거 보관의 문제였습니다. 비싼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자전거를 도난당하면 여행 자체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숙박업소에서는 편의를 제공해줘서 여행 내내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기장을 출발해 해안을 따라 윗쪽으로 페달을 밟았습니다. 부산과 울산을 이어주는 도로인데 생각보다 차량도 적고 길도 넓어서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부지런히 달려서 점심 무렵엔 울산광역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의 랜드마크인 공업탑의 모습입니다. 태화강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쉴곳을 찾아 강가를 찾았습니다.

 

 

아주 무더운 날씨였는데 강가 밑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우리도 다리 밑에 자리를 깔고 뜨거운 태양을 피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중 지켰던 시간이 바로 점심 먹고 난 후 오침입니다. 오전 일찍부터 자전거를 탄 몸도 휴식시켜주고, 한참 더울 시간에 뜨거운 아스팔트를 피할 목적도 있었습니다. 단지 멀리갈 목적으로 한참 뜨거울 시간인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면 아마 며칠 못 달렸을 것입니다.

 

 

오후에 푹쉬고 경주를 향해 달려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졌습니다. 경주에서 유명한 쫄면집을 찾아 저녁을 해결한후 내일의 라이딩을 기약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2011/08/09 - [자전거 전국일주] - 2010 자전거여행 20일차 부산(자갈치,남포동,광안리,해운대,기장)

이동: 부산 기장군-울산-경주
거리: 84KM
누계: 1,204KM
지출: 아침 8,000원
        저녁 8,000원
        숙박 30,000원
        음료 15,000원
        간식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