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익서스 110 IS 구입기

흑백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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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6. 17:12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만 잘쓴다고 전부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적당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들어가야 이해도 쉽고 블로그에 더 어울린다는 것을요.

저는 카메라가 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펜탁스P50이라는 필름카메라입니다. 3년전에 지인에게 5만원어치의 회를 사주고 얻은 카메라입니다. 인기도 별로 없고 매물도 없는 카메라이지만 성능은 가격대비 뛰어납니다. 필름카메라만의 무언가가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카메라입니다. 요즘은 다들 디지털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끼기엔 필름카메라가 딱인것 같습니다.

두번째 카메라는 올림푸스 DSLR E500입니다. 4년전에 구입한 카메라인데 당시 올림푸스에 처음 발매한 DSLR이라 캐논과 니콘에 비해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왠만한 콤팩트 디카보다는 사진 잘나옵니다. 얼마전에 떨어뜨려서 윗부분이 조금 부서졌는데 팔지도 못하고 산다는 사람도 없어서 가지고 있습니다.

제 카메라가 두대가 있고 여자친구도 필름카메라만 두대가 있지만 활용성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필름카메라를 좋아하지만 인화와 스캔시간을 기다리기엔 블로깅을 하는데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용산에 두번 들르고 인터넷을 찾아가면서 작고 가벼운 컴팩트디카를 찾았습니다.

처음엔 값이 아주 싼 올림푸스의 컴팩트디카를 생각했습니다만 주변에서 성능이 좋은걸 사야 된다고 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찾아본게 삼성 블루 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용산에 막상 가보니 삼성 제품은 판매를 잘 안하더군요. 일본산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점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같이간 친구와 여자친구에게도 자문을 구해서 캐논 익서스 110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메모리 4G 포함해서 41만원. 인터넷엔 최저가가 38만원선이었지만 메모리 구입등을 생각하면 오프라인과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집에와서 설명서를 뒤적거리며 사진도 찍어보고 기능을 살펴보니 마음에 듭니다. 화소수도 1200만화소이고, 액정도 와이드입니다. 또한 HD동영상도 촬영이 됩니다. 반응속도도 빠르고, 다양한 설정 기능도 있어서 환경에 맞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도 있는데 햅틱처럼 위아래로 카메라를 흔들면 사진이 넘어갑니다. 또 세로가로를 카메라가 인식해서 자동으로 회전이 되기도 합니다. 이젠 카메라도 장만했겠다 좀 더 진화된 블로그로 꾸며야 겠습니다. 익서스 110으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 접사기능도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은 위처럼 와이드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