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의 욕심과 김해을 보궐선거 출마
흑백테레비
·2011. 3. 14. 18:12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박연차 게이트로 총리 후보자에서 물러난지 불과 몇개월이 흘렀다고 다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선거에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가 아무리 경남도지사를 지냈다고 해도 그의 고향은 경남 거창군이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곳도 거창이고, 군수를 한곳도 거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경남이라는 이유로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물론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같은 한나라당의 강재섭 전 대표는 대구 출신인데 분당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종로에서 출마하고 전북 전주 출신의 정동영은 동작에서 출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흔히 있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출마하는 그 시점이 아쉽다. 비리 의혹과 거짓말로 인해 국민 여론에 떠밀려 총리 후보에서 하차한 그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욕심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김해에서 출마준비를 한것도 아니고 선거 한달전에 부랴부랴 전세집을 얻고 전입신고를 한 그가 과연 김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철새처럼 온 정치인은 반드시 떠나기 마련이다. 만약 김태호가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고 해도 정치권을 떠날때까지 김해를 위해 일할 수 있을까? 그점은 아무 연고없는 양산에서 당선된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도 마찬가지이다.
이점은 한나라당 안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표밭을 일구어온 다른 후보자들은 큰 상실감에 빠질 것이다. 정치 거물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연관없는 사람이 후보로 내정되어 당선되는 것은 그 지역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당을 위해서라도 불행한 일이다.
김태호 전 지사가 김해을에서 과연 당선될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욕심(그는 김해지역민을 위해서 그리고 지역민이 요구해서 나왔다고 하지만)으로 시작된 출마는 결국 김태호의 정치인생은 국회의원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가 꿈꿔왔던 총리와 그 이상의 자리는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은 잃게 될 것이다.
젊은 군수와 도지사, 그리고 최연소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화려한 김태호의 정치인생. 과연 어떻게 끝맺을지 기대된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곳도 거창이고, 군수를 한곳도 거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경남이라는 이유로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물론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같은 한나라당의 강재섭 전 대표는 대구 출신인데 분당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종로에서 출마하고 전북 전주 출신의 정동영은 동작에서 출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흔히 있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출마하는 그 시점이 아쉽다. 비리 의혹과 거짓말로 인해 국민 여론에 떠밀려 총리 후보에서 하차한 그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욕심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김해에서 출마준비를 한것도 아니고 선거 한달전에 부랴부랴 전세집을 얻고 전입신고를 한 그가 과연 김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철새처럼 온 정치인은 반드시 떠나기 마련이다. 만약 김태호가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고 해도 정치권을 떠날때까지 김해를 위해 일할 수 있을까? 그점은 아무 연고없는 양산에서 당선된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도 마찬가지이다.
이점은 한나라당 안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표밭을 일구어온 다른 후보자들은 큰 상실감에 빠질 것이다. 정치 거물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연관없는 사람이 후보로 내정되어 당선되는 것은 그 지역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당을 위해서라도 불행한 일이다.
김태호 전 지사가 김해을에서 과연 당선될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욕심(그는 김해지역민을 위해서 그리고 지역민이 요구해서 나왔다고 하지만)으로 시작된 출마는 결국 김태호의 정치인생은 국회의원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가 꿈꿔왔던 총리와 그 이상의 자리는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은 잃게 될 것이다.
젊은 군수와 도지사, 그리고 최연소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화려한 김태호의 정치인생. 과연 어떻게 끝맺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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