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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끝나지 않은 제주도 4.3 항쟁

지난 주말 제주 4.3 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모처럼 문화생활을 즐겨보고자 예술의전당에서 '바티칸 미술전'을 관람하고 압구정CGV로 이동해 지슬을 봤습니다.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지슬은 감자를 뜻하더군요. 대표적인 구휼 작물인 감자는 일반 서민들이 쉽게 구할수도 있으면서 배고플때 아주 중요했던 작물입니다.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주민들이 폭도로 몰려 죽음을 당하는 영화의 제목으로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를 다닐때 4.3 항쟁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었고, 제주도를 놀러갔을때 4.3관련 유적과 박물관을 구경하기도 해서 어느정도 배경지식은 있었는데요. 영상으로 보니 더욱 처참하고 슬프더군요. 21세기에 왜 흑백화면일까 생각했는데 영화를 다보고 나니 컬러화면이었..

2013.03.26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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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비키니, 그녀는 과연 오늘밤안에 정자를 얻을수 있을까?

위드블로그 시사회에 당첨되어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에일리언 비키니'를 보고 왔습니다. 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는 말만 듣다가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시설도 좋고, 좋은 영화들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색시랑 시간날때마다 자전거타고 가서 공짜영화를 마음껏 보기로 했습니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많이 상영하는데 관심있는 주제의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이런 곳도 발전하고 관람객이 많아야 상업영화도 튼튼해질거라고 믿습니다. 오영두 감독의 전작 '이웃집좀비'도 재미있게 봤는데 키노망고스틴의 신작 '에일리언 비키니'는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시사회에 신청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영화의 색깔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011.08.2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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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애, 끝나지 않은 80년 5월 광주

지난 수요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오월애'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은 5월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오월의 신부? 푸르름? 가정의 달? 오월은 새싹이 돋아나는 새생명의 달이기도 하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이에게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달이기도 합니다. 5월 18일 바로 광주민중항쟁이 있었던 달이기 때문입니다.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 무참히 학살했던 달이 바로 5월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살아 남은 사람들도 수십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치유할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이 흘렀고 민주화는 됐지만 아직도 광주민중항쟁에 참여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문의 휴유증과..

2011.05.06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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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웃집 좀비, 생긴건 달라도 우리는 이웃사촌

좀비 영화 좋아하세요? 어릴때는 [전설의 고향]을 볼때 할머니 등 뒤에서 숨어서 보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커서는 좀비나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보는걸 꺼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좀비영화인 [이웃집좀비]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 삼청동에 있는 [씨네코드 선재]에서 시사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르고 있었는데 부천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할 정도로 화제를 일으킨 영화라고 합니다. 좀비영화답게 초반부에 징그러운 부분이 조금 나오는데 몇분이 극장을 나가셨습니다. 생각보단 다른 좀비영화에 비해선 징그럽지 않았는데 조금은 생소한 장르이다보니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웃집좀비는 외..

2010.02.17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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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분식, 홍대에서 사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떤 맛일까?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샘터분식'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샘터분식은 홍대에서 살아가는 세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전혀 없을것 같은 세사람(분식점 사장님, 힙합랩퍼, 시민운동가)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의 홍대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홍대는 미술과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유흥문화의 선두를 달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거대자본의 경연장이기도 한 오묘한 곳입니다. 홍대는 '어떻다'라고 정의하기 힘들정도로 상당히 복합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샘터분식'도 복합적인 홍대에서 살아가는 세명을 통해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정작 홍대 뒷골목의 조그만 분식점의 사장님..

2009.11.15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