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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관

영화 '의형제'의 그림자와 보수단체 어르신들의 공통점

설에 개봉한 영화를 뒤늦게 보고 왔습니다. 설 이후에 바쁜 사무실 일로 인하여 문화생활은 둘째치고 대중교통으로 퇴근하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다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영화도 없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바쁘고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는 것이지 많은 영화들이 개봉했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의형제'는 관객 400만명을 앞두고 있고, '하모니'도 은근히 짭짤하게 재미를 복 있습니다. 오랜만의 휴일을 맞이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신촌을 걷다가 오랜만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자주 찾는 영화관 아트레온 앞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본 영화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단순한 이유로 '의형제'를 본 것 입니다. 송강호와 강..

2010.02.28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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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시선

두산그룹 회장과 노동자, 그리고 자살과 분신

11월초 두산그룹의 박용오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두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들의 다툼으로 인해 박용오 전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했고 그룹에서 쫓겨나 건설회사를 운영중이었다. 하지만 건설회사의 경영은 어려웠고 둘째아들마저 구속되었다. 결국 부도위기에 몰린 박 전회장은 자살을 선택했고 오늘 언론에선 아들들을 두산일가로 받아들여달라는 유서내용이 보도되었다. 박 전회장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그룹의 회장이었던 사람의 말로가 자살로 끝나는것을 보며 인생의 허망함을 보았다. 권력과 명예와 부를 모두 가졌음에도 한순간에 형제들에게서 쫓겨나고 결국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삶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야구를 좋아했던 한사람으로써 수년..

2009.11.10 게시됨

[미술탱크주의] 미술관으로 돈 벌고 외국 관광객 유치하겠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미술탱크주의] 미술관으로 돈 벌고 외국 관광객 유치하겠다.

90년대 중반에 한참 [탱크주의]라는 광고 문구가 유행한 적이 있다. [세계경영]과 함께 [탱크주의]는 대우그룹을 상징하는 문구였는데, 탱크주의는 주로 대우에서도 대우전자 제품을 광고할때 쓰였다. 가전업계에서 3등이었던 대우전자가 한참 잘 나갈던 시절 사장이 배순훈이다. 배순훈 사장은 광고에 유인촌과 직접 출연해서 유명해졌는데 후에 김대중 정부에서 정통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 인기를 끌었던 [탱크주의]광고. '돈보다 더 좋은 문화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는것 같다. 오늘 '아침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배순훈 전 장관이 나오길래, 무슨 자서전을 써서 홍보하러 나왔나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대미술관 관장이란다. 전 현대미술관장이 이명박 정부와 갈등을 빚고 쫓겨나다시피 사퇴한것 까지는 알고 있었는..

2009.03.30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