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시선
이종범이 기아타이거즈에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1차전을 보고)
기아타이거즈가 2009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접전 끝에 SK를 이겼다. 경기 내내 중계를 보며 마음을 졸이며 기아를 응원했다. 사실 나는 한화이글스의 팬인데도 말이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결승이나 WBC 일본전 처럼 가슴이 쿵쾅쿵쾅 뛰면서 긴장했다. 내가 좋아하는 팀도 아닌데 말이다. 이유는 바로 이종범이 한국시리즈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90년대 날고 뛰던 해태타이거즈 유격수 이종범이 아니라 기아타이거즈의 외야수 이종범이지만 그래도 이종범은 이종범이다. 내가 야구를 좋아하게된 90년대 초. 빙그레이글스에도 이강돈, 장종훈 같은 멋진 선수가 있었지만 해태엔 선수 이상의 선수였던 이종범이 있었다. 90년대 이종범은 상대팀 팬조차 반하게 만드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빠른발과 정확한 타격 그리고 수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