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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처마밑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 충남 공주

주말에 시골(충남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집엔 할머니 혼자 계시는데 가끔 주말에 가면 도와드려야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가을은 수확의 계절답게 이것저것 해야할 일이 많죠. 1년동안 정성들여 키운 갖가지 농산물을 아들과 딸 집에 택배로 보내느라 쉴날이 없습니다. 이번엔 집 옆 텃밭에 가득 열린 감을 땄습니다. 낮은 곳에 있는 감은 의자를 이용해 손으로 따고 높은 곳의 감은 전지로 살살 돌려서 땄습니다. 딴 감의 반은 껍질을 벗겨서 곶감으로 만들고 반은 택배로 고모들 집으로 보냈습니다. 가족들끼리 나눠 먹는게 왠지 뿌듯하더군요. 처마밑엔 곶감 뿐만 아니라 내년에 씨앗으로 쓰일 마늘, 옥수수, 콩이 걸려 있습니다. 말린 호박도 걸려 있구요. 마당엔 콩을 널었는데요. 몇년만에 도리깨질을 해보니 새롭더군요..

2009.11.15 게시됨

서울색공원, 마포대교 밑 버려진 공간의 화려한 변신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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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색공원, 마포대교 밑 버려진 공간의 화려한 변신

지금도 그런곳이 많지만 예전엔 다리 밑이라고 하면 음침하고 지저분했습니다.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있거나 불량배들의 아지트이기도 했죠. 다리 밑에 게이트볼장 같은 것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다리의 안전상 건축물을 짓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넓은 공간을 그대로 두는 것은 공간 사용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이겠죠. 한강엔 참 많은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 밑은 여름엔 시원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곤 합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 밑의 버려진 공간을 공원등으로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을텐데 서울시에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하면서 마포대교 밑에 서울색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하면서 한강둔치를 죄다 뒤엎는 것을 보며 별..

2009.09.16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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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지금 해보자는 거야?

오늘 일식이 있었죠. 아침에 출근해서 옥상에 올라가니 벌써 많은 직장인들이 빌딩 옥상마다 올라와 있더군요. 셀로판지에 CD에 은박지에 가릴수 있는 물건은 모두 들고 옥상으로 올라오더군요. 저는 집에서 현상하고 남은 짜투리 필름을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필름에 해를 비춰보니 달이 조금씩 조금씩 태양을 가리고 있더군요. 사람들 모두 사진찍느라 신기해하느라 바빴습니다. 처음엔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려웠지만 나름 노하우를 터득해서 똑딱이로 잘 찍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DSLR 가지고 와서도 잘 못찍는데 저는 캐논 익서스 110IS로 만족스러운 촬영 결과물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필름을 카메라 가까이 가져다 대면 잘 안찍히는데 필름을 두겹으로 더 진하게 해놓고 카메라와 일정거리를 두고 찍으면 선명하게 찍히더군요. 그..

2009.07.22 게시됨

제 멋대로인 서울성곽 축조연도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제 멋대로인 서울성곽 축조연도

하루종일 쏟아지던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남산의 서울성곽을 산책했습니다. 2009/07/13 - [사진기 시선] - 비오는날 서울 성곽 산책하기 산책을 하면서 세월을 간직한 성곽의 돌도 구경하고, 그 돌을 다듬고 쌓기 위해 고생한 민초들도 생각이 나더군요. 성곽을 산책하면서 두가지 안좋은 모습이 보이더군요. 하나는 문화재 안내판의 오탈자이고, 다른 하나는 성곽 돌틈에 낀 쓰레기들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 1. 성곽을 쌓은 년도가 제 멋대로? 제가 산책을 한 곳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성곽입니다. 최근에 산책로도 개설하고 꽃도 심고 조명도 설치해서 보기가 좋습니다. 그러면서 성곽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했는데 영문과 한글로 설명을 해놨는데 한글 안내판엔 조선 태조5년 1395년에 축조했다고 설명..

2009.07.13 게시됨

비오는날 서울 성곽 산책하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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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서울 성곽 산책하기

일요일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져 산사태도 나고 인명 피해도 났다고 합니다. 저는 전날 밤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비가 많이와서 지방에서 있었던 약속에도 못갔네요. 친구가 사는 곳은 약수역 근처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입니다. 약수역과 버티고개역 사이에 있고 장충고등학교가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약수역에서 골목길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면 서울성곽이 나타납니다. 남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동네라 집 바로 앞에 성곽이 있습니다. 비도 오고 약속도 취소되어 늦게까지 자다가 점심을 먹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몸이 뻐근해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산책을 나갔습니다. 친구집 현관을 나와 10미터만 걸어가면 성곽이 있기 때문에 산책하기에는 그만입니다. 성곽에 올라가면 서울시내도 한..

2009.07.13 게시됨

12층 빌딩 옥상위의 꽃밭 그리고 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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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빌딩 옥상위의 꽃밭 그리고 벌

사무실도 덥고 점심을 먹고 나니 졸립기도 해서 바람을 쐴겸 해서 빌딩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빌딩에 올라가 탁 트인 전경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더군요. 좁긴 하지만 옥상을 한바퀴 둘러보니 모르는 사이에 꽃들이 활짝 피었더군요. 형형색색의 이쁜 꽃들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벌이 한마리 꽃을 들락날락 거리더군요. 요즘은 환경오염을 비롯한 이런저런 이유로 벌들이 많이 사라져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더군요. 12층 빌딩까지 꽃냄새를 맡고 올라온 벌이 참 대견합니다. 자연은 참 위대한 것 같습니다. 캐논 익서스 110is로 찍었는데 역시 접사는 똑딱이가 좋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사진 몇장 올려보겠습니다. 봉숭아 꽃 말고는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댓글 ..

2009.07.11 게시됨

[충남공주] 백제수문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공산성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그곳에 가면

[충남공주] 백제수문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공산성

주말 나들이 겸 업무차 충남 공주를 다녀왔습니다. 공주를 대표하는 유적지로는 무령왕릉, 계룡산, 마곡사등 많은 곳이 있지만 공주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공산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야트막한 야산에 자리잡은 공산성은 금강이 휘둘러 흐르고 있는 중요한 요새였습니다. 백제시대에 토성으로 지어져 도읍지 역할을 했고, 조선시대에는 석성으로 개축되어 이괄의 난때에는 인조가 피난을 오기도 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공주시민에게 좋은 산책로이자 쉼터입니다. 1박2일에서 박찬호 선수가 어릴적 공산성을 오르내리면서 체력 훈련을 했다고 밝힌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산성에서는 백제수문병 교대식 행사가 열립니다. 경복궁과 덕수궁의 수문병 교대식과는 약간 틀립니다. 궁궐이 아닌..

2009.06.28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