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선
광화문 광장, 소통의 공간인가 간섭의 공간인가
광장을 소통의 공간이라고들 한다. 내가 생각하는 광장은 신나게 뛰어놀고 이야기하고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캠퍼스의 자유분방한 잔디밭처럼 말이다. 둘러앉아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밤이 되면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소통의 공간 광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엔 이상한 광장이 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뭔고 하니 광화문 광장이 개장하고 8월 9월 두달간 관리비로 3억이 넘는 금액이 들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인건비로 쓰였는데 이대로 가면 광화문 광장 관리에 연 20억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연 20억이 넘는 관리비용이 필요한 광장을 왜 만들었을까. 도심 한가운데 푸른 공간만 만들어주면 시민들은 알아서 자율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