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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관

아메리칸 허슬 그리고 대한민국 공권력

배트맨의 크리스찬 베일이 아메리칸 허슬의 사기꾼으로 돌아왔다. 잘생긴 얼굴은 어디로 사라지고, 둥글한 얼굴과 덥수룩한 털, 그리고 불룩한 배를 보여준다. 아내가 배트맨에 나온 배우라고 했지만 배트맨과 전혀 매치가 안되는 얼굴과 몸이었다. 그만큼 아메리칸 허슬의 사기꾼 모습으로 완벽한 변신을 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배트맨과 배나온 사기꾼은 극과 극의 캐릭터이지만 둘다 너무나 잘 어울린다. 영화를 본 후기를 말하자면 결과적으론 우리날에서는 큰 인기를 얻기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미국식의 유머와 미국의 70년대 사회적 배경이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통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출연 캐릭터 모두 정상적이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어떻게 하면 이용해 먹을까만 고민하는..

2014.03.0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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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삼성X파일 무죄와 서울시장 출마

떡값 검찰 폭로한 노회찬 대표 무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삼성 X파일 공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검찰이 기소한 이유는 삼성 X파일의 녹취록을 이용해 일명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노회찬 대표는 1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실 삼성 X파일 사건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되지 못한 반면 사건을 신고했다고 볼 수 있는 노회찬 대표에겐 가혹한 수사를 벌였다. 삼성 X파일 사건을 수사하는데 중요한 증인인 이건희 전 삼성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재판장에 출석도 하지 않은 반면 공익을 위해 실명을 거론한 노회찬 대표에겐 1심에선 유죄를 선고했던 것이다. 삼성그룹이 검찰 고위층에게 떡값을 준 것은 유야무야되고 국정원이 불법감청한 것도 구렁이 담 넘듯 넘..

2009.12.04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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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무원노조가 정치적? 오히려 정부가 정치적

통합공무원노조(전국공무원노조,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의 출범을 두고 정부의 탄압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을 택한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때문에 정부도 출범을 처음부터 막지 못했고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3권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고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을 택하던 한국노총을 택하던 아니면 KT처럼 상급단체 없이 활동하던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정치투쟁과 불법투쟁을 할시에 엄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정부가 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공무원노조가 투표를 통해 자율로 통합하고 상급단체를 택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이미 전교조와 ..

2009.09.23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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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에 걸린 정부기관 (국정원과 기무사)

21세기 들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 공상과학영화에 나올법한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고 꿈꾸던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이 현대인들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국가는 마음만 먹으면 국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 24시간 그의 행적을 국가는 알고 있다.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그리고 길거리의 CCTV, 인터넷, 핸드폰 사용기록으로 그가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알수 있다. 마치 짐캐리 주연의 트루먼쇼를 보는듯하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의 사생활은 국가에 보고되고 수집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들어 개인의 인권보다는 국가의 정보수집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구시대의 산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줄 알았던 국정원과 기무사라는 단체가 개인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2009.09.18 게시됨

증거도 없는 사노련 기소, 국가보안법 폐지의 이유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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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도 없는 사노련 기소, 국가보안법 폐지의 이유

서울 중앙지검은 국가보안법상 사회변란 선전선동 단체를 구성하고 가입한 혐의로 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련) 운영위원장 오세철 교수를 비롯한 8명의 핵심간부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한다. 사노련은 올초 검찰이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했으나 법원에 의해 거부되면서 검찰이 망신을 당한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죄목을 하나 더 첨가해 쌍용차 사건의 배후가 사노련이라는 식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노련이 쌍용차 점거를 군사적인 편재로 투쟁하려 했다는 죄목이다. 하지만 검찰은 사노련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증거도 없는데 어떻게 불구속 기소를 했을까? 검찰은 구체적인 증거는 없으나 선전물을 뿌리고 선전선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국가보안법에 저촉이 된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국가보안법 폐지의 이유를 검찰 스스로가..

2009.08.1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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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과 고시원에 장기투숙하면 간첩

이명박 정권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왔던 민주주의와 인권을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인권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현병철씨를 국가인권위원장에 앉히면서 '북한의 인권도 말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인권도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많은 위구르인들이 죽어나가는데 청와대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약한자에 강하고 강한자에 한없이 약한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정부의 대북관계 자세가 변하고 인권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면서 국가기관들도 인권을 침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광장을 봉쇄하고, 검찰은 국민을 감시하기에 바쁩니다. 국정원도 이상한 이벤트를 하면서 국민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있습니다. 2009/06/25 - [삐뚤한 시선] - 국정원의 간첩 잡는 다섯가지 방법 소개 이런 국가기관들..

2009.07.26 게시됨

검찰, 관세청 내사가 아닌 천성관을 수사하라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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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세청 내사가 아닌 천성관을 수사하라

천성관 검찰총장 지명자가 결국 사퇴를 했습니다. 각종 의혹에 변명으로 일관하던 천성관 내정자. 이명박 정부의 스타일(?)답게 버티기로 시간끌면 대충 인사청문회 넘어가고 임명될줄 알았나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증거를 대며 몰아붙이자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마저 어울리지 않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말하며 내정 철회를 하게 되고 낙동강 오리알이 된 천성관 내정자는 사퇴를 하게 됩니다. 이 사건의 원인은 검증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인사시스템의 부재도 원인이지만 자질이나 도덕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만을 임명하겠다는 청와대 인사 기조가 문제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자신들의 과오는 인정하지 않은채 모든 잘못을 천성관 개인에게 돌리며 물타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2009.07.19 게시됨

국정원의 간첩 잡는 다섯가지 방법 소개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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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간첩 잡는 다섯가지 방법 소개

국정원에서 안보신권이라는 홍보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대한늬우스가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국정원 홍보이벤트도 웃으라고 한건지 80년대로 다시 돌아간 느낌입니다. 다들 웃을 수 밖에 없는 국정원의 간첩 잡는 방법 다섯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피시방 등지의 외진 구석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불순내용을 게재, 전파하고 PC작업후 황급히 자리를 이탈하는 사람 둘째, 김일성 부자등을 게임캐릭터 등에 사용하면서 찬양하는 사람 셋째, 남북경협, 이산가족 상봉등을 구실로 통일운동을 하자는 사람 넷째, 반미 반정부 집회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폭력시위를 선동하는 사람 다섯째, 군사 산업시설을 촬영하거나 경비실태를 탐문하는 사람 웃음이 절로 나오죠? 피시방에서 구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간첩으로 의심받을..

2009.06.25 게시됨

[안기부] 잘 보면 쥐꼬리가 보입니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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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잘 보면 쥐꼬리가 보입니다

쾌속선을 타고 가거도로 가는 4시간동안 잠도 자고, 매점에서 군것질도 하고, 잠도 자고 했지만 시간도 정말 안가기도 했지만 파도에 출렁대는 몸을 추스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일부러 일어나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중간 섬에 배가 잠시 정박할때는 바깥 공기를 잠깐 마시기도 했죠. 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재미있는 포스터가 눈에 보이더군요. 국가안전기획부 즉, 안기부라는 것을 보니 꽤 오래된 포스터인가 봅니다. 간첩을 쥐에 비유에 잘보면 꼬리가 보인다는 내용의 포스터입니다. 예전엔 이런 포스터나 전단지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국정원으로 바뀐 요즘은 구호도 부드러웠고, 찾아보기도 쉽지 않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정원은 많은 비난과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아니라고 펄쩍 뛰고 ..

2009.06.20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