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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드는 정운찬 총리의 편지

설을 맞이해서 고향인 공주에 내려오니 우체통에 편지가 한통 있었다. 명절때면 아버지께 매번오는 인사편지인줄 알았는데 보내는 사람이 일반인이 아니다. 요즘 충청도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인물인 정운찬 총리가 보낸 사람이다. 편지를 받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공주시와 연기군민 8만세대에게 보냈다고 한다. 보수언론에서는 세종시 수정안 지지를 부탁하는 총리의 충청도민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편지정도로 보도하는데 직접 읽어보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방구석에 던져버렸다. 편지는 구구절절하다. 설을 맞이한 사람들의 마음과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려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고향과 못살던 시절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국무총리가 된 이유가 충청도 출신이었기 때문에 가장 큰 점수를 받았을 정운찬 ..

2010.02.1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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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맛집, 고향손칼국수와 들깨수제비

충남 공주시는 근방에서는 칼국수로 유명합니다. 칼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유명 맛집도 꽤 있습니다. 저마다 특색있는 칼국수집들이 점심때면 문전성시를 이루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칼국수집은 입니다. 해물칼국수와 들깨수제비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입니다. 사장님이 개인택시를 하던 분인데 간판에도 얼굴이 들어가 있고 점심때 손님들로 혼잡할때면 주차장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계시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제가 먹은 메뉴는 들깨수제비입니다. 보통 칼국수하면 얼큰한 국물의 칼국수를 생각하지만 이곳의 칼국수와 수제비는 고소한 들깨국물이 일품입니다. 쫄깃한 수제비도 맛있지만 바지락과 호박 및 감자로 우려내고 들깨 가루가 듬뿍 들어있는 국물이 아주 맛있습니다. 수제비는 양이 많아 남겼지만 국물은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2010.01.26 게시됨

[공주여행] 골프여왕 박세리 공원을 가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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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행] 골프여왕 박세리 공원을 가다

1997년 대한민국은 IMF 경제위기로 참 힘들었습니다. 사회전반적으로 무기력함과 패배감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안좋은 소식들만 연이어 들리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명의 스포츠 스타가 온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고 해외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를 뿌리던 박찬호와 LPGA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박세리가 주인공입니다. 이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충남 공주시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박찬호 선수는 공주시에서 자고 나란 토박이입니다. 인기 오락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공주시를 안내했었습니다. 박세리는 고향이 공주시는 아니지만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고등학교를 공주시에 있는 금성여자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때문에 공주시민들의 박찬호와 박세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

2010.01.25 게시됨

세종시 수정안 발표, 정치권의 선택은?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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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발표, 정치권의 선택은?

지난해말부터 정국의 태풍이었던 세종시 수정. 세종시 수정안이 드디어 오늘 발표되었다. 세종시 수정을 추진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는 만족해 하는 모습이다. 삼성을 비롯한 롯데,한화,웅진등의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을 확정했고 고려대와 카이스트의 대학들도 세종시 입주를 확정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된다면 세종시는 이제 행정도시가 아니라 교육과학도시로 바꿔게 된다. 정부는 대기업들의 진출로 세종시 원안보다 고용효과도 더 크고 자족기능도 충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충청권에선 '알맹이가 빠진 수정안'이라며 반대론이 우세하다. 아울러 한나라당의 친박계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사활을 걸 것이다. 2010년은 정치권에게 아주 중요한 한해이다. 반환점을 돈..

2010.01.11 게시됨

[충남여행] 국립공주박물관 답사 후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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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 국립공주박물관 답사 후기

백제의 수도는 위례성과 웅진(공주) 그리고 사비(부여)로 이어집니다. 그중에서 웅진시대는 짧은 시기였지만 무령왕이라는 걸출한 왕의 존재로 백제가 군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번창한 시기였습니다. 때문에 웅진이 백제의 수도였던 시기는 불과 몇십년으로 짧았지만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이 바로 무령왕릉입니다. 무령왕릉은 왕릉으로선 드물게 도굴되지 않고 발견되어 백제시대의 많은 유물이 발굴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뜻깊은 발견이었지만 제대로된 발굴이 되지 않아 역사학계에 뼈아픈 오점이기도 합니다. 그 무령왕릉 바로 아래에 국립공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공주박물관은 공주시내에 지금의 충남역사박물관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비좁은 공간때문에 전..

2010.01.08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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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시선

삼성시가 될 세종시의 운명

며칠후면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벌써부터 언론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이슈는 '과연 어느 기업이 세종시에 올 것이냐'이다. 정운찬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은 정부이전을 백지화하고 대신 기업과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관합동위원회와 언론에 의하면 세종시에 입주할 대학교들은 내부적으로 정해진 모양이고 기업들만 내부 조율을 하고 있는것 같다. 그중에서 '한국 최고이자 세계적인 기업 삼성그룹이 과연 세종시에 올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언론에 의하면 삼성이 세종시로 일부 계열사를 이전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말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올것인가 아니면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올것인가가 문제라고 한다. 이는 세종시 수정으로 반발하는 충청..

2010.01.06 게시됨

세종시, 양치기 소년된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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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양치기 소년된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세종시 논란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풀리기보다는 꼬이는 것 같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논란에 군불을 지피더니 박근혜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이 가세하면서 여당 내부에서조차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10월 28일 재보궐선거로 자신감을 얻은 야당은 세종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건설을 찬성하는 측은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국가의 백년대계' 즉 신뢰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논리입니다. 둘다 틀리다고는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과는 달리 갑자기 세종시 건설을 찬성한 것은 당선을 위해 정치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치적인 선택이었다고 해도 시간을 끌더니 갑자기 딴말을 하..

2009.11.01 게시됨

자전거가 다니지 못하는 공주시의 자전거도로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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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다니지 못하는 공주시의 자전거도로

대한민국에 그야말로 자전거 열풍입니다. 청와대의 대통령부터 동네의 꼬마와 어르신까지 자전거 타기가 신종플루처럼 대유행하고 있습니다. 그 유행에 발맞춰 각 지자체들도 저마다 자전거도로 건설과 자전거 보급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으니 올해는 더욱 그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생색내기용으로 자전거도로 사업을 하다보니 자전거 타는 사람들 입장에서 건설이 안되고 공무원들 입장에서 건설이 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사용자들이 편해야 하는데 공사하기 편한 방법으로 만들다보니 곳곳에 턱이 있고 좁아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만들어놓고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곳곳에 장애물도 많고 불법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자전거도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입니다. ..

2009.10.30 게시됨

비판적 시선

지자체통합 득일까 독일까? 공주시와 부여군 통합논란을 보며

주말을 맞이해 고향(충남 공주)으로 내려왔다. 서울에 있을땐 중앙언론만 봐서 그런지 고향에 '세종시' 관련 문제가 단연 화제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공주고속버스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바뀌었다. 물론 여전히 세종시는 공주시를 비롯해 충청지역의 뜨거운 감자이지만 당장 급한 불은 '지자체 통합'문제이다. 전국 여러곳에서 지자체 통합관련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공주시는 부여군과의 통합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의 소도시인 공주시와 그보다 더 작은 농촌지역인 부여군과의 통합때문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마을 곳곳에 통합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물론 이런 일에 가장 앞장서는 관변단체들의 현수막이어서 시민들중에 다른 의견도 있겠지만 생략된 절차와 지역민심과는 다른 지자체 통합은 괜한 논란을 일..

2009.10.26 게시됨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향토예술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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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향토예술

충남 공주에서는 매년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가 열립니다. 올해 6회를 맞는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는 지역의 숨겨진 토속적인 소재를 '연극'이란 매개로 작품화한 향토성 짙은 굿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개발 및 발굴하는 연극제입니다. 장소는 역사 깊은 공산성의 공북루에서 열립니다. 금강과 공산성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닫혀있는 극장의 무대가 아닌 공북루라는 열린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연극제입니다. 올해는 전국의 8개 극단이 참가해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서울(극단 은행나무), 부산(극연구 집단 시나위), 울산(극단 물의진화), 경기(극단 촌벽), 광주(푸른 연극마을), 대전(극단 고도), 대구(극단 예전), 충북(극단 늘품)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은 무료이며, 행사기간중 매일 저녁 20:00시에 공..

2009.10.02 게시됨

세종시 반대하는 한나라당 소속의 이완구 충남도지사 & 박성효 대전시장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세종시 반대하는 한나라당 소속의 이완구 충남도지사 & 박성효 대전시장

정치인에게 추석을 비롯한 명절은 대목 그 이상이다. 추석민심이 바로 표심이기 때문이다. 흩어져 있던 친척과 이웃들이 모여 술한잔 기울이면서 하는 이야기중에 정치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메뉴이다. 지역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기도 하다. 내 고향은 충남. 추석을 맞이해 어제 집에 내려오니 역시 정치이야기는 빠질수 없었다. 특히 이번엔 '세종시'문제와 '정운찬 총리'라는 지역 이슈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중에 정부와 한나라당이 틈만나면 수정안을 운운하며 공세를 하는데도 지역을 대표한다는 정당이나 유력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데 동감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인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

2009.10.02 게시됨

전국 수능1위 공주시 두번째 이야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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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능1위 공주시 두번째 이야기

지난 번에 쓴 글(2009/09/24 - [삐뚤한 시선] - 수능 전국1위 공주시 학생들은 과연 행복할까?)이 다음베스트에 선정되고 다음(DAUM)메인에도 노출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도 해주시고 의견도 말하기도 하고 밑도 끝도 없이 욕을 하고 가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중에 공주사시는분들이 다른지역도 마찬가지로 교육열이 심하고 서울강남이나 서초같은곳이나 뭐라고 하지 왜 공주를 가지고 그러냐고 하시는분들이 계시더군요.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나쁜점을 감춘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요. 많은 분들이 제 글의 근거가 뭐냐? 너만의 생각 아니냐? 이런 의문을 제기해주셨는데 주말에 공주에 가니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현수막의 내용처럼 공주에 많은 학교가 있지만 학생들은 타지..

2009.09.27 게시됨

수능 전국1위 공주시 학생들은 과연 행복할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수능 전국1위 공주시 학생들은 과연 행복할까?

전국에선 유명하지 않을지 몰라도 충남에서 공주시는 교육의 도시로 불리운다. 충남에서 부여와 함께 백제의 수도였고 대전으로 도청이 이사가기전까지 충남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아산, 천안, 서산등이 큰 도시이지만 교육열은 공주시를 따라오지 못한다. 인구 13만의 소도시에 인구에 비해 많은 학교가 있다. 일제시대에 개교한 유관순이 다녔던 영명고등학교와 박찬호와 김종필의 공주고등학교, 그리고 지역 최고의 명문고등학교인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가 있고 다크호스인 기숙형 고등학교 한일고등학교가 있다. 인문계고는 교육열이 상당히 높아 사실 별로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고교들까지 휩싸여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은 기본이고 심지어 내가 학교를 다닐땐 새벽1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학교도 있었다. 얼마전 조선일보를 보니 충남 공주시가..

2009.09.24 게시됨

블로그가 나에게 가져다 준 행운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따뜻한 시선

블로그가 나에게 가져다 준 행운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그를 시작하고 느낀 보람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몇개를 꼽자면 세상과의 소통과 더불어 오는 수익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계기로 제 글이 오프라인 신문의 지면에 실리게 된 것도 큰 보람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프로야구 관련 썼다가 모 스포츠 신문에서 연락이 왔다가 막판에 안실린 경우가 있었을때만해도 내 글이 신문에 이렇게 많이 실릴줄은 몰랐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건 안하건간에 블로그를 모르는 분들은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블로그가 대중화되었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은 블로그가 미니홈피의 다른 이름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단순히 이름만 틀린 서비스로 생각하시는 거죠. 하지만 미니홈피가 지극히 사적이고 허용된 관계(일촌)끼리의 공간이라면 블로그는 상당히 개방적이며 어..

2009.09.15 게시됨

정운찬 국무총리 지명과 고향 공주시민의 반응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비판적 시선

정운찬 국무총리 지명과 고향 공주시민의 반응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국무총리직을 둘러싸고 중앙과 지방 정계가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이회창과 심대평 그리고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발언등으로 지난 한주가 뜨거웠습니다. 심대평 의원과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고향은 충남 공주시로 같습니다. 심대평 의원의 탈당과 총리 기용 무산은 공주시 지역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세종시법 마저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실망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두번째 총리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지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고 지지세력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실상 경쟁자였고 ..

2009.09.07 게시됨

비판적 시선

기아타이거즈의 안티, 낡은 광주구장

곧 다가올 2010년 지방선거 야구장 신설 공약, 우리는 또 속아야만 하는가? 난 한화이글스의 팬이다. 추억의 빙그레이글스 시절부터 팬이다. 내가 빙그레의 연고지역 출신이 아니라 90년대 초의 빙그레는 분명 매력있는 팀이었다. 야구의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나는 타격을 꼽고 싶다. 당시 빙그레의 타격은 정말 최강이었다. 하지만 빙그레는 한국시리즈를 정복하지 못했다. 매번 해태타이거스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빙그레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선동열이나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이순철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지만 당시 해태는 무적의 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런 해태는 모기업의 부도로 기아로 팀이 넘어가더니 수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올해 기아타이거즈는 그간 기아타이거..

2009.09.04 게시됨

공주 맛집, <동아리동태탕>의 얼큰하고 시원한 탕과 찜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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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맛집, <동아리동태탕>의 얼큰하고 시원한 탕과 찜

오늘 점심은 어떤 음식을 드실건가요? 특히 직장인들은 매일 같은곳을 가자니 먹을게 없고 좀 멀리 다른 곳으로 가자니 귀찮기 마련입니다. 저는 충남 공주를 방문할때마다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동태탕과 동태찜입니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의 이란 음식점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을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탕은 해장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시원한 국물과 고소한 고니(동태 내장)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어떤 음식이 부럽지 않습니다. 겨울철 서민들의 애용 음식인 동태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잘 하지 못하면 비린내가 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 동태의 비린맛없이 깔끔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입니다. 동태살을 다 발라먹고 콩나물과 미나리를 먹습니다. 동태와..

2009.09.03 게시됨

충남 공주시의 공공자전거 도입과 한계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자전거 전국일주

충남 공주시의 공공자전거 도입과 한계

이명박 정부가 밀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의 대표상품은 '자전거'입니다. 정부는 4대강 주변과 해안을 따라 자전거 길을 만든다고 하고 서울시도 자전거도로 확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전거타기가 활성화되어야 할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예산부족과 인식부족으로 자전거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체보험도 들고 공공자전거를 도입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생색내기용 자전거도로 만들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이야 말로 자전거가 대체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조건과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충남 공주에 갔는데 눈에 띄게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있고 공공자전거도 도입했습니다. 공주는 알다시피 백제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입니다. 예전부터 공주같은 ..

2009.08.31 게시됨

제2의 박찬호를 꿈꿀수 없는 열악한 박찬호 야구장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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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찬호를 꿈꿀수 없는 열악한 박찬호 야구장

충남 공주시는 지방의 조그만한 소도시입니다. 하지만 야구 열기만큼은 대단합니다. 요즘은 천안 북일고에 비해 뒤쳐지는 모양새이지만 예전에는 읍단위 고등학교로는 공주고등학교가 처음으로 전국대회를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유능한 선수들도 많이 배출해서 다들 아시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김경문 감독이 공주고등학교 출신입니다. 요즘 젋은 선수로는 한화이글스의 송광민 선수가 공주고등학교 출신입니다. 매년 11월초면 공주시에서는 [박찬호기 꿈나무 야구대회]가 열립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박찬호기 야구대회는 박찬호 선수가 시즌을 끝내고 고향인 공주를 방문해 항상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어린 야구 꿈나무들이 메이저리그의 대투수 박찬호를 보면서 꿈을 키울수 있는 계기가 되는 대회입니다. [박..

2009.08.24 게시됨

신종플루 대유행, 백제문화제는 안전한가?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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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 백제문화제는 안전한가?

신종인플루엔자 국내 감염자가 1,600여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뉴스에 매일 방송되고 감염자도 많이 늘어 오히려 이젠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한국에선 아직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멕시코에선 14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감염자가 무려 80만명, 사망자가 400명에 가깝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이젠 해외 출입국자뿐만 아니라 지역 감염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달 경남에서는 국제합창대회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집단 감염되었고, 군부대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때문에 경남의 대규모 행사나 축제등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이다. 경남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취소나 연기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며칠전에는 신종플루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대규모의 행사를 대책없이 후원해..

2009.08.06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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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왕도, 공주로 떠나는 알뜰한 여행 팁

이제 휴가철입니다. 바다로 산으로 가족과 연인과 함께 휴가를 떠나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요즘 경기도 안좋고 휴가가는 경비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알뜰하게 휴가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인터넷을 뒤지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백제의 향기와 전설이 있고 계룡산과 금강이 있는 충남 공주로 휴가를 오시거나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 하실 분들을 위해 공주시에서 알뜰하게 관광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5도2촌 마을을 이용하라. 공주는 인구 13만의 조그만 도시입니다. 백제 유적지와 국립공원 계룡산이 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합니다. 호텔은 찾아볼 수 없고 모텔이나 민박을 이용해야 합니다. 펜션도 있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4인가족이 여행을 떠나면 숙박 비용도 꽤 부담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공주에선 시골..

2009.07.17 게시됨

[충남공주] 곰의 전설이 깃든 고마나루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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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주] 곰의 전설이 깃든 고마나루

충남 공주에는 신(神)이나 영웅을 모신 사당이 아닌 곰을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의 곰나루 솔밭에 가면 곰을 모신 사당이 보입니다. 신이나 인간이 아닌 동물인 곰을 사당에 모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곰나루는 공주의 옛 지명으로 원래는 '고마나루'라고 불렀으며, 한자로는 웅진(熊津)이라 한다. 이곳을 곰나루라고 부르게 된 데에는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실제로 곰나루의 북쪽에 솟아 있는 연미산 중턱에는 전설 속의 곰이 살았다는 동굴이 곰나루를 내려다보고 있다. 곰나루 전설 이후 마을에서는 곰의 원한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나루터 인근에 곰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왔다. 이 일대에는 원래 금강의 수신(水神)에게 제사를 올리던 ..

2009.07.07 게시됨

실패할 사업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가게'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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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 사업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가게'

"단언컨대, ‘이야기를 사는 가게’는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 시장에서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 부끄러워해야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실패는 지금껏 아무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그래서 성공인 실패이기 때문이다. 대안적인 공동체는 이웃과의 끊임없는 말걸기와 말찬치를 통해서 형성될수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 하나만을 믿으며 가볍게, 그러나 조금은 결연히 ‘실패의 여정’을 시작해보려 한다." - 이야기가게 사업취지문 중 - 지난 한주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중 하나가 바로 비정규직과 최저임금에 대한 소식입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노사정이 각자의 입장을 관철시키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과 최저임금에..

2009.07.06 게시됨

충남 교통의 요지 공주시, 고속버스터미널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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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통의 요지 공주시, 고속버스터미널

주말에 고향인 충남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어 공주까지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잘 막히지도 않고 가끔 막혀봐야 2시간 안걸리고 도착하더군요. 공주는 요즘 교통이 부쩍 좋아졌습니다. 몇년전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올해에는 당진대전간고속도로와 공주서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공주에서 충남 어디를 가도 이제 한시간이 안걸립니다. 예전에 서산이나 태안 갈려면 서울가는 것보다 더 오래걸렸는데, 이제 저녁에 회먹으러 시간 부담없이 갈 정도입니다. 하지만 공주에는 철도가 지나지 않아 불편했는데, 이제 호남고속철도마저 개통이 된다면 그야말로 교통의 요지입니다. 연이은 고속도로 개통..

2009.07.01 게시됨

[충남공주] 백제수문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공산성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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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주] 백제수문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공산성

주말 나들이 겸 업무차 충남 공주를 다녀왔습니다. 공주를 대표하는 유적지로는 무령왕릉, 계룡산, 마곡사등 많은 곳이 있지만 공주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공산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야트막한 야산에 자리잡은 공산성은 금강이 휘둘러 흐르고 있는 중요한 요새였습니다. 백제시대에 토성으로 지어져 도읍지 역할을 했고, 조선시대에는 석성으로 개축되어 이괄의 난때에는 인조가 피난을 오기도 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공주시민에게 좋은 산책로이자 쉼터입니다. 1박2일에서 박찬호 선수가 어릴적 공산성을 오르내리면서 체력 훈련을 했다고 밝힌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산성에서는 백제수문병 교대식 행사가 열립니다. 경복궁과 덕수궁의 수문병 교대식과는 약간 틀립니다. 궁궐이 아닌..

2009.06.28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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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유~ 자살률 높은 전국 10곳에 충남 3개시군 포함

한겨레 신문에 의하면 전국에서 자살사망률이 높은 곳으로 충북 괴산이 45.6명으로 가장 높고, 강원 철원(43.1명), 정선(42.8명), 양양(42.4명), 충남 청양(40.5명), 경남 창녕(39.6명), 충남 공주(38.9명), 경기 동두천(38.5명), 인천 옹진(38.4명), 충남 태안(38.1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광역시군 순에서도 강원도(30.7명), 충남(30.5명), 충북(28.6명), 경남(26.1명), 대전(25.6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자살율이 높은 전국 10곳에 충남에서 무려 3곳이나 포함되었고, 광역시도 중에서도 충남, 충북, 대전에 상위권에 들어 사태의 심각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충청도 지역에서 연령표준..

2009.06.26 게시됨

충남연정국악원 <목요국악상설무대>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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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정국악원 <목요국악상설무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제일 크게 느낀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문화의 혜택입니다. 지방에선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지만 서울에선 마음만 먹으면 평일에도 밤에도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고 부러웠던 점입니다. 지방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이 많습니다. 서울에선 마을버스 타고 몇 정거장가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흔하지만 지방에선 영화관 없는 시군들도 많습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흔한 영화가 이럴진데 연극, 뮤지컬, 전시회등은 말 다한 겁니다. 때문에 지방에서는 지자체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자체의 무료 공연등을 눈여겨 보면 의외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의 충남연정국악원이 '목요국악상설무대'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열대야..

2009.06.26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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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기악탈을 아시나요?

흔히 우리나라의 전통 탈이라고 하면 안동 하회탈을 대표하여 조선시대 탈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삼국시대 그중에서 백제의 탈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삼국(백제, 신라, 고구려)중에서도 특히 백제는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현재의 중국과 일본과 많은 문화교류가 있었고, 전해지는 각종 유적과 문화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백제는 일본과 정치 사회는 물론 문화적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백제기악은 백제인 미마지에 의해 일본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현재 백제기악탈은 일본에 남아있으나 국내에서는 잊혀진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백제기악탈을 복원 및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충남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에 있는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 백제기악탈을 확인할 수 ..

2009.06.19 게시됨

유구夜놀자 '작두타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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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夜놀자 '작두타기'

2009/06/14 - [그곳에 가고 싶다] - [충남공주] 유구야 놀자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했습니다만 충남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폐교에서 진행된 '유구夜놀자'라는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관람객은 아니고 행사 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첫째날 공연은 위 포스트에서 소개했구요. 오늘은 두번째날 행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둘째날은 무술과 무속에 관한 공연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무속, 그중에서도 작두타기에 관한 사진과 동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방축제를 다녀보면 무속에 관한 프로그램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에서나 개인적인 이유에서 무속에 대한 편견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속도 하나의 민속공연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거부감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조들 특히 서민들의 민속신앙이었던 무속이..

2009.06.17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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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트럭 화장실

트랜스포머 참 재밌는 영화입니다.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변신로봇에 대한 환상을 가졌을 겁니다. 조만간 트랜스포머2가 개봉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자동차가 로보트로 변신을 해서 적을 무찌르는 이런 영화는 공상과학 영화이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을 보면 꼭 상상속의 장면은 아닐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축제 행사를 하다가 트랜스포머를 봤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트랜스포머는 아니구요. 5톤 트럭이 이동식 화장실로 변하더군요. 지방의 축제 행사장을 가보면 화장실 문제가 참 곤란합니다. 특히 간이 화장실은 더럽고 냄새도 심합니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불결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 이동식 트럭 화장실은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또한 트럭이라 청소도 매일 해야하기 때문에 깨끗합니다. 또한 장..

2009.06.14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