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대처법, 좀비제너레이션
좀비, 여름철이면 극장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양 귀신이다. 다른 귀신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좀비는 전염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리로 시작된 좀비가 수천수억마리로 변할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벽의 황당한 저주'처럼 인간과 좀비가 상생하며 사는 결말로 끝맺을수 있지만 만약 현실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좀비에 대해서 아무런 대처법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좀비에 대해서 쓸데없이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상상속의 산물이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꼭 좀비가 아니더라도 어떤 상황이 닥쳤을때 혼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다. 특히나 항상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한반도에서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물론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라면 일반인보다는 어느정도 생존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야외에서 잠자리를 구하는 방법이라든지, 전쟁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말이다. 남북한이 가까운 거리에서 가공할만한 화력을 배치하고 대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대한민국은 너무나 평온하다.
평온하다 못해 무감각한것 같다. 특히 극도로 도시화되고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있는 대한민국에 전쟁이나 혹은 좀비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 물음에 대답해 줄수 있는 책이 '좀비 제너레이션'이다. 제목과 표지부터 약간은 우스꽝스럽지만 내용은 정말 진지하다. 제목만 보고 누구는 소설책이냐 묻기도 하는데 나는 '실용서적'이라고 대답해주었다. 좀비가 나타났을때 집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어디로 탈출해야 하는지 식량은 무엇을 챙기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물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 좀비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한번쯤은 머리속에 기억해야 할 것들이다.
세상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에 대비해 한번쯤은 읽어볼만 한 책이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재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 이시간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좀비 제너레이션 - 정명섭 지음/네오픽션 |